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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등용문, 로열로더는?...임요환, 마재윤 등"

 

김동수 군 복무 마친 후 KTF 매직엔스에 입단하던 날
"나도 드디어 로열로더네요"

지난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렸던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재윤(CJ엔투스)이 이렇게 밝혔다.

과연 '로열로더(Royal Roader)'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 부와 명예를 단숨에 차지하고 유명인이 된 프로게이머들을 일컫는 말이다. 프로게이머들에게 꿈의 무대라 할 수 있는 스타리그에 처음으로 진출, 우승까지 거머쥔 선수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인 것. 로열로더에 오른 선수들은 팬들의 뇌리에 단숨에 꽂히면서 무한한 인기와 사랑과 함께 부와 명예를 누리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로열로더라는 귀하고도 값진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들은 누구누구일까?

제1대 로열로더는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가림토' 김동수(당시 한빛스타즈, 현재 KTF 매직앤스)이다. 김동수는 2000년 11월1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봉준구를 3대0으로 완벽하게 물리치며 우승, 제1대 로열로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김동수는 '2001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도 임요환과 맞붙어 우승을 차지, 2회 우승자 대열에도 합류했다.





"현재 군복무 중인 임요환, 슈퍼파이트 당시 모습"
제2대 로열로더는 지금까지 최고의 인기 프로게이머로 사랑받고 있는 '테란 황제' 임요환(대한민국 공군팀)이다. 임요환은 2001년 5월30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렸던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장진남을 상대로 3대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 화려하게 데뷔했다. 테란이 암울했던 당시 임요환은 수려한 외모뿐 아니라 기발한 전략을 내세워 수많은 여성팬들을 사로잡았다. 그 이후 6년이란 긴 시간이 지나 군 복무를 수행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임요환은 프로게이머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파나소닉배 스타리그 우승 당시 이윤열 모습
제3대 로열로더는 바로 '천재 테란' 이윤열(팬택EX). 이윤열은 2003년 2월1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파나소닉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조용호(KTF 매직엔스)를 역시 3대0으로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연인들이 사랑을 확인한다는 발렌타인데이에 우승을 차지한 이윤열은 이후 프로게이머 처음으로 스타리그 3회 우승을 차지, 골든 마우스의 첫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제4대 로열로더는 저그라는 종족으로 첫 스타리그 우승컵을 차지한 박성준(MBC게임 히어로)이다. 박성준은 2004년 8월1일 대구 EXCO에서 열린 '질레트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박정석을 3대1로 물리치며 저그 종족 프로게이머로서는 처음으로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준은 이후 2005년 7월2일 일산 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에서도 우승, 역대 4번째로 스타리그 2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되기도 했다.


"박성준, 두번째로 스타리그 우승하던 날"
제5대 로열로더는 '가을의 전설'을 재확인시키며 화려하게 데뷔한 오영종(르까프 오즈). 오영종은 2005년 11월5일 인천시립전문대체육관에서 열린 'So1 스타리그'에서 당시 스타리그 3회 우승으로 골든 마우스를 노리던 임요환을 3대2로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오영종은 이후 당시 대기업의 후원을 받지 못하며 힘들어하던 팀의 창단에 큰 공헌을 하며 지금까지 팀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So1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영종
제6대 로열로더는 요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마에스트로' 마재윤(CJ 엔투스). MSL에서는 3회나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타리그와는 지독히도 인연을 맺지 못해 반쪽짜리 본좌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갖고 있던 마재윤이 드디어 스타리그에 진출, 단번에 우승을 차지해버린 것이다. 마재윤은 지난 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에서 지난 시즌 우승자였던 이윤열을 맞아 3대1로 가볍게 승리, 우승을 차지하며 제6대 로열로더에 이름을 올렸다. 이윤열은 최초의 골든 마우스 주인공에 이어 4회 우승을 노렸으나 마재윤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과연 제7대 로열로더는 언제쯤 팬들 앞으로 혜성같이 나타날까? 지금까지 그래왔듯 다음 로열로더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제6대 로열로더 마재윤의 시대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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