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바
지난해 중, 후반부터 스크린샷 및 동영상 등을 공개하며 게이머들에게 놀라움과 기대감을 줬던 차세대 온라인 게임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레드덕의 ‘아바’, 웹젠의 ‘헉슬리’ 등이 대표적인 게임. 이 게임들은 크라이텍 엔진 및 언리얼 엔진 3의 도입을 통해 차세대 그래픽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 미려한 그래픽을 선보였으며 초기 개발 단계에서도 여타 게임에 비해 비약적으로 향상된 화면을 제공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래픽 수준이 높아진 만큼 PC의 사양도 더불어 높아진다는 점. PC사양이 높아짐에 따라 차세대 온라인 게임들의 서비스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대두되고 있다. 차세대 온라인 게임의 최고 품질 화면은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셋 지포스 기준으로 8800에서나 만나볼 수 있기 때문.

- 아이온
PC방을 기준으로 ‘리니지2’ 및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인기 온라인 게임을 통해 끌어올려진 그래픽 카드 사양이 6600 이상 수준으로 8800에 비교하면 표현력 부분에선 턱없는 수준.
때문에 차세대 온라인 게임을 개발 중인 개발사들은 현 수준의 그래픽 카드에서도 원활히 돌아가도록 그래픽 수준을 낮추는 추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타사의 게임이 선행 서비스돼 전반적인 PC 사양의 수준을 올려주길 기대하는 모습까지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내놓은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 비스타의 출시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윈도 비스타는 32비트와 64비트용이 마련돼 있으나 제대로 된 기능을 맛보려면 컴퓨터 사양의 업그레이드가 필수 요건으로 작용한다. 윈도 비스타는 운영체제 중 최초로 그래픽 카드를 기본사양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
만약 MS의 권장 사양처럼 다이렉트 X 10 API 지원을 충족시키려면 역시 지포스 8800 수준은 돼야 한다.

- 헉슬리
온라인 게임 개발사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의 다운그레이드는 게임의 최적화와 더불어 그 동안 매번 해오던 필수 불가결한 요소였다”며 “하지만 최근의 급격한 PC사양의 변화는 게임의 다운그레이드 폭을 넓힐 뿐만 아니라 PC사양의 보편화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늘어난 상황이라 최악의 경우에는 게임의 서비스 시기까지 늦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PC하드웨어 업계 전문가는 “현재 지포스 8800급의 그래픽 카드의 비용은 45만원에서 65만원 내외 수준이라 컴퓨터 업그레이드에 드는 비용도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며 “올해 말이 지나야 같은 급의 그래픽 카드 가격대가 중급형은 20만원 중반, 보급형은 10만원 내외로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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