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D건담 캡슐파이터
이런 가운데 온라인게임 시장에도 일류 바람이 조금씩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올해 중으로 일본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온라인게임들의 서비스 일정이 하나씩 잡혀가고 있기 때문.
우선 로봇 만화계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건담을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 'SD건담: 캡슐파이터'가 3월 중 오픈 베타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건담은 이미 일본에서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수많은 시리즈를 내놓으며 인기를 끌었던 소재.
이에 소프트맥스와 반다이코리아, 반다이, 선라이즈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온라인게임 'SD건담: 캡슐파이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0월과 12월에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실시, 많은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 이스 온라인

- 괴혼 온라인
'괴혼' 시리즈는 2004년 플레이스테이션용 '괴혼 굴려라 왕자님'으로 첫 출시된 이후 로맨틱 접착 액션이라는 독특한 게임장르로 주목을 받아왔다.
현재 윈디소프트는 '괴혼 온라인'을 한창 개발 중이며 올해 말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에밀크로니클 온라인
그라비티는 일본의 겅호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이미 일본에서 상용화 1년이 넘은 '에밀크로니클 온라인'을 한글화시켜 국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참여한 것으로 유명한 일본 카드게임 '알테일-라바트 연대기' 역시 SeedC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상륙했다. 일본의 덱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알테일'은 판타지 스토리를 무대로 온라인 상에서 1대1 대전을 펼치는 전략형 온라인게임.
SeedC코리아는 국내 로컬화 작업을 마친 후 올 상반기 중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직, 간접적으로 일본을 모토로 하고 있는 온라인게임들이 올해 대거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보이며 온라인게임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 일류 바람이 몰아닥치는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가 일어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온라인게임 시장의 일류는 불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작들이 워낙 대작이기 때문에 지금 개발중인 온라인게임들이 원작을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바람이 순풍일지 역풍일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런 것들을 두고 온라인게임의 일류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다.
건담의 경우 비록 일본에서 탄생한 건담의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이긴 하지만 건담이라는 캐릭터가 이미 글로벌화되어 있는 캐릭터인데다 국내 개발사가 일단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기 때문에 일본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
이스 온라인 역시 콘솔을 단순히 온라인화 한 것이 아니라 세계관만 이어질 뿐 이스의 대표 캐릭터인 아돌도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판 이스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
게임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짱구 캐릭터를 갖고 와서 게임을 만든다고 해서 일본산 게임이라고 할 수 없듯 지금 온라인으로 개발 중인 건담이나 이스는 일본 게임이라고 할 수 없다"며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많이 위축된 상황인데 일류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바람몰이를 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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