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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비스타, 게임 및 PC 하드웨어 신시대 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 비스타’가 31일 국내 소비자 시장에 정식 출시됨에 따라 게임 및 PC 하드웨어 업계에 새로운 구원 투수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윈도 비스타’는 ‘윈도95’를 선보인지 약 12년 만에, ‘윈도XP’를 출시한지 약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운영체제로 한층 강화된 ‘멀티미디어 기능’과 ‘보안성’ 등이 특징이다.

유재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1년 전 오늘만 하더라도 미국과 동시에 출시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미국과 동시에 출시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이 제품이 컴퓨팅 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및 PC 하드웨어 업계가 ‘윈도 비스타’ 후광을 기대하는 이유는 ▶기존의 32비트 환경과 차별화된 64비트 게임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해지고 ▶PC 하드웨어 교체 수요의 발생이 급증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

특히 온라인게임 업계는 주요 개발사 차원에서 머물고 있는 64비트 게임에 대한 관심이 ‘윈도 비스타’의 출시에 맞춰 일반 유저에게로 확산됨에 따라 양질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경우 삼성전자가 ‘리니지 PC’를 시판한지 일주일 동안 약 6000대의 주문이 몰렸고 다른 PC 제조업체들의 제품과 그래픽 카드 판매량도 상승한 바 있다.

온라인게임 업체 한 관계자는 “‘윈도 비스타’가 출시되면 게임의 3D 그래픽 퍼포먼스를 더욱 높일 수 있어 게임의 그래픽 퀄리티가 비약적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PC 하드웨어 업체 한 관계자는 “그동안 PC 교체 수요는 혁신성을 담보로 한 게임의 출시와 맞물려 왔다”며 “‘윈도 비스타’의 출시가 대작 게임의 탄생으로 이어져 침체된 PC 하드웨어 업계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좌)이 한 사용자에게 비스타를 건네고 있다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 웹젠, 한빛소프트 등 주요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윈도 비스타’ 출시와 관련해 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본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또 이들 업체는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된 차세대 운영체제의 출시가 온라인게임의 위상을 높이고 운영체제의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윈도 비스타’ 출시에 맞춰 이에 최적화된 PC게임 타이틀 및 ‘Xbox 360’용 게임 타이틀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게임은 ‘PC 타이틀’과 ‘Xbox 360’ 타이틀간 Xbox Live 연동이 가능해져 폭넓은 의미의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윈도 비스타’ 후광이 출시 직후 곧바로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윈도 비스타’ 환경에 최적화된 게임이 아직 시장에 등장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전체 게임들의 호환성 테스트가 완벽히 끝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

따라서 게이머들도 출시 직후 대대적으로 구입에 나서기 보다는 기존 운영체제 대비 ‘윈도 비스타’의 강점을 비교 분석한 후 구입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 관계자는 “게임 회사들도 ‘윈도 비스타’와 관련해 호환성 테스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오는 2~3월경이면 전체적인 안정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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