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크로드 온라인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첫 상대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낯익은 아프리카 토고에서도 국내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재미를 더하고 있다.
당시 토고의 생활 모습이 공중파 TV를 통해 자주 방영되면서 그 곳의 생활 환경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이들이라면 그곳에서도 온라인게임을 즐긴다는 것 자체가 신기함 그 자체일 것.
하지만 토고에서도 국내 온라인게임을 즐긴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온라인게임이 해외 진출을 활발하게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온라인게임 '실크로드'의 개발사 조이맥스에 따르면 현재 실크로드를 접하는 국가는 약 200여 개국. 조이맥스가 직접 현지에 퍼블리셔를 두고 서비스 중인 베트남, 일본, 대만, 중국을 제외하고는 조이맥스가 운영 중인 글로벌 서버를 통해 접속하고 있다. 이 글로벌 서버를 이용하는 국가 중 하나가 바로 토고. 토고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실크로드를 알고 접속하는 게이머들이 꽤 있다는 것이 조이맥스측의 설명이다.
이에 힘입어 조이맥스는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지사를 설립하고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쪽과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쪽을 집중적으로 공략, 게임 운영과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에밀크로니클 온라인
현재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역시 그라비티. 그라비티는 이미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63개국에 수출, 49개국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게임 업체다. 그라비티는 더욱 활발한 해외 진출을 위해 그라비티 미국 지사에 이어 올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의 독립국가연합(CIS)과 프랑스를 주축으로 한 유럽 불어 문화권 국가에 각각 그라비티CIS와 그라비티EU 지사를 설립했다.
그라비티는 차기작 '라그나로크 온라인2' 역시 이미 4개국에 수출했으며 2개국과 MOU를 체결한 상태이며 전세계 퍼블리싱 권한을 갖고 있는 '에밀크로니클 온라인'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태국, 필리핀 등 10개국과 계약을 체결했다.

-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
넥슨의 효자 게임 '메이플스토리' 역시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3개국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등의 동남아시아 및 미국, 캐나다 등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영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등 총 49개 유럽지역 국가에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넥슨은 지금까지의 해외 진출을 발판삼아 올해를 진정한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삼는다는 계획 아래 지난해 하반기 미국지사와 북미 개발스튜디오인 NPNA를 설립, 북미 유명 개발자인 알렉스 가든과 EA의 CCO 출신인 스티브 렉츠셰프너를 영입하기도 했다.

- 오디션
CCR도 1세대 국민게임이라 할 수 있는 온라인게임 '포트리스2 블루'로 뒤늦게 해외 진출에 힘쓰고 있다. '포트리스2 블루'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로 눈을 돌리며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7개국과 독립국가연합 12개국에 진출했으며 올 1월에는 미국에 진출했다는 소식도 알려왔다.
CCR은 'RF온라인'으로 일본, 대만,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5개국과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서유럽 28개국과 미국에 진출한 상태다.
정승철 조이맥스 팀장은 "영어가 가능한 국가 대부분에서는 글로벌 서버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특히 미국과 캐나다 지역 접속율이 높은 편인데 그만큼 국내 온라인게임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하다"고 말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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