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닌텐도의 국내 진출 발표와 관련해 한국MS 및 SCEK 등 국내 비디오게임 관련사들이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2월 Xbox360 출시와 함께 차세대 게임 시장의 포문을 열었지만 여전히 제자리 걸음 중인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에 한국닌텐도의 국내 시장 참여가 시장 규모 및 저변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기 때문.
사실 2005년 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의 규모 및 온라인 게임의 강세 등 예년보다 높아진 시장 상황의 벽은 만만치 않았다.
먼저 국내 시장에 차세대기 Xbox360을 선보인 한국MS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기어스 오브워’ ‘블루 드래곤’ 등 대작 타이틀의 발 빠른 발매 및 국내 퍼블리셔와 연계한 다수의 한글화 타이틀 등을 통해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를 통한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 다지기에 몰두했다.
하지만 Xbox360의 국내 진입 자체는 성공적이었지만 침체된 비디오 게임 시장에 국한된 것이지 국내 비디오 게임기 시장 확대를 이뤄내지는 못했다는 평.
이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Xbox360에 또 다른 차세대기인 PS3와 Wii가 지원군이 되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올해 말 경에는 3종의 차세대기가 모두 국내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모두 그 동안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오던 타이틀 한글화 등 로컬라이징 및 안정적 유통, 애프터 서비스, 특화 컨텐츠의 원활한 서비스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우선 한국MS는 Xbox 360용 주변기기인 HD-DVD 플레이어를 출시하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국내 선보일 예정이다. 또 ‘로스트 플래닛’ ‘로스트 오디세이’ 등의 대작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비디오 게임 시장 기반 다지기에 전념할 계획이다.
국내 차세대기 시장에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던 SCEK 역시 올해 3월 유럽 출시와 더불어 PS3의 국내 정식 출시를 맞추기 위해 본사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또, PS3의 멀티미디어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내 실정에 맞게 제작된 PS3 전용 네트워크 시스템을 준비 중이며 이 시스템은 텍스트 및 그림, MP3 등은 물론 HD급 영상의 스트리밍 서비스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닌텐도도 자사의 차세대 게임기 ‘Wii’의 국내 출시 시기를 올해 말로 잡고 ‘Wii’의 로컬라이징을 위해 준비 중이다.
한국닌텐도는 지난 닌텐도 런칭 컨퍼런스를 통해 한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AS센터의 설립, 국내 개발사와의 관계중시 등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사항을 염두에 두고 마련하고 있음을 밝혔다.
국내 비디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PS2의 출시와 더불어 시작된 국내 비디오 게임시장의 거품은 이미 빠진 지 오래다”라며 “앞서 출시돼 선전하고 있는 Xbox360과 향후 국내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인 PS3와 Wii 등 차세대 게임기가 더불어 만들어가는 시장이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의 진정한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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