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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마이크로소프트가 왜 게임장사 할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비디오게임기 ‘Xbox 360’을 이용한 차세대 홈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의지를 공식화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07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Xbox 360을 IPTV(인터넷TV)와 연결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 회장은 또 “이를 위해 AT&T, BT 그룹 PLC, 도이치 텔레콤, T온라인, 스위스컴 등 세계적인 통신사와 제휴했다”고 밝혔다.

MS가 비디오게임기 사업을 단지 게임 사업만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란 것은 관련 업계 대부분이 눈치 채고 있는 사실이다.

이는 포화상태에 이른 PC 기반 윈도 사업을 대체할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마련하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구석에 자리 잡은 PC의 역할을 온 가족들이 모이는 거실로 끌어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윈도’의 영광을 향후에도 재현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특히 이는 ‘비디오게임’ 및 더 넓은 의미에서 ‘게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의 게임 비즈니스는 단순히 골수 매니아들을 상대로 하는 이른바 ‘아이들 대상의 유희 장사’가 아닌 대중들의 홈 엔터테인먼트 접속 및 활용을 선도하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1세대 ‘게임’의 기능이 단순 유희 제공이었다면 다음 세대 ‘게임’의 기능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세상 모든 것이 그렇지만 게임 업계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읽고 철저히 준비하는 기업만이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만고불변의 진리일 것이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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