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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레이싱게임, 봄날 올까? "

 

지난 한 해 동안 꽁꽁 얼었던 온라인 레이싱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새해 들어서면서 업계 차원에서 높아지고 있다.

기대작들의 오픈 베타 테스트가 이어지고 있을 뿐더러 지난해 월드컵 붐을 타고 형성된 온라인 축구게임의 경우처럼 중소 규모의 개발사들이 중심이 되어 시장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 대형 게임업체들이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는 점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불어 닥친 온라인 레이싱게임 붐은 고품격 레이싱게임을 표방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 ‘XL1’의 부진 이후 하강 국면을 타던 온라인 레이싱게임 붐이 수개월 만에 다시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 기대치가 높다.

온라인게임 업계 순위 조사 업체인 게임트릭스의 온라인 레이싱게임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하강 국면을 타던 것이 올해 들면서 현재까지 점차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새롭게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게임들은 NHN의 ‘스키드러쉬’, 네오위즈의 ‘레이시티’ 2종 그리고 이들의 도전에 새로운 수성 전략으로 나선 ‘카트라이더’로 압축할 수 있다.

NHN은 지난 4일 캐주얼 레이싱게임 ‘스키드러쉬’의 오픈 베타 테스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업계 일각은 ‘스키드러쉬’의 선전이 NHN이 표방하는 ‘게임 시장 유일의 멀티플레이어’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하는 눈치다.

서울 시내를 게임 배경으로 사실적으로 그려 넣어 화제를 모았던 네오위즈의 ‘레이시티’는 지난 12월 초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업계 일각은 ‘레이시티’의 공개에 대해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온라인 레이싱게임에 대한 관심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스키드러쉬’의 발표와 같은 날 넥슨은 자사의 대표적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에 게임 패치를 실시하고 게임 내 캐릭터 아이템의 판매 방식을 변경했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업계 일각은 넥슨의 이번 처사에 대해 경쟁사인 NHN의 신작 레이싱게임에 대한 일종의 경계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온라인 레이싱게임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루기 위해서는 제품 간 단순 경쟁 외에도 레이싱게임이 하나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비디오게임과 다른 차별화 요소를 제공해 주변 유저들의 유입을 꾀해야 한다는 평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와 ‘릿지레이서 시리즈’ 등 비디오용 레이싱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온라인 레이싱게임에 대한 업계 차원의 관심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왔다”며 “온라인 레이싱게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비디오게임과 다른 온라인게임만의 차별화 요소를 게임 곳곳에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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