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CJ를 비롯해 MBC게임, 르까프, 온게임넷, STX 등이 이스포츠 시장에 뛰어들면서 우승을 꿈꿔왔다.
이제 드디어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룰 날이 3일 앞으로 다가왔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CJ엔투스와 MBC게임 히어로.
물론 CJ엔투스의 마재윤과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한동욱이 창단 이후 개인리그에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지만 단체전에서는 지난 프로리그 전기리그에서 SKT T1이 MBC게임 히어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팀 단위 우승을 차지한 팀은 아직 없기 때문이다.
두 팀 모두 지난해 새롭게 창단한 팀으로서 오는 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스카이 프로리그2006' 후기리그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창단 후 최초 우승팀이라는 새로운 명예도 안게 된다.
우선 CJ엔투스는 전신인 'Greatest One' 시절부터 2003년 '네오위즈 피망배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항상 기복없는 전력으로 거의 전 시즌 포스트 시즌에 진출, SKT T1과 KTF매직엔스 등과 더불어 e스포츠 흥행을 보증하는 빅3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한 팀이다.
반면, MBC게임 히어로는 지난 2005년까지만 해도 약체로 평가 받으며 단 한번도 포스트시즌에 올라본 적이 없었으나 올 시즌 팀 창단 등의 호재와 전력의 급상승을 한꺼번에 이뤄내며 신흥강호로 자리잡은 팀이다. 특히 한번 분위기를 타면 그 기세를 좀처럼 걷잡을 수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번에도 초반의 고전으로 인해 간신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 무서운 기세를 보이며 한빛스타즈와 르까프 오즈 등을 꺾으며 결승까지 올랐다.
양 팀의 상대전적은 8승3패(세트전적 24승13패)로 CJ엔투스가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전기리그 플레이오프에서 MBC게임 히어로에 일격을 당해 결승진출이 좌절된 바 있는 CJ엔투스로서는 쉽게 볼 수 만은 없는 상황. 특히 11개 프로게임단 중 기세를 가장 잘 타는 것으로 알려진 MBC게임 히어로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극적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만큼 어느 팀의 우세를 점치기란 쉬운 일이 아닌 듯 하다.
그렇다면 막상막하인 양팀이 가장 중점적으로 파고들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바로 1세트 공략. 1세트의 중요점은 지난 프로리그 결승전이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2003년 출범한 프로리그의 지금까지 통산 10회의 결승에서 1세트를 가져간 팀이 우승한 회수는 총 7회로 그 확률이 70%에 달하고 있는 것. 또한 포스트시즌 전체적으로도 총 29경기에서 72.4%(21승8패)를 보이고, 후기리그 정규 시즌에서도 70.9%(39승16패)에 달한다.
앞서고 있는 팀에게는 경기 흐름을 굳힐 수 있는 계기가 되며 추격하는 팀 입장에서는 추격의 발판이 되기 때문.
팀플레이의 중요도 역시 그 간의 성적이 보여주고 있다. 전기리그의 정규시즌에서는 전체 55경기 중 팀플레이를 가져간 팀이 승리할 경우는 42경기(13패)로 76.4%, 후기리그에는 약간 낮은 58.18%(32승23패)를 기록했다.
게다가 1세트와 팀플레이인 3세트를 동시에 가져간 팀의 승리확률은 83.3%(20승4패)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 중요도는 충분히 알 수 있다.
양팀의 후기리그 정규리그 팀플레이 기록을 보면 CJ엔투스가 5승5패로 MBC게임 히어로(3승7패)보다 나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먼저 4세트를 따내고 우승을 차지하는 팀에게는 6000만원이라는 상금과 함께 창단 후 최초 우승팀이라는 명예가 함께 주어지며 아쉽지만 준우승에 그친 팀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경기는 알카노이드, 타우크로스, 망월(팀플레이), 롱기누스, 아카디아2, 뱀파이어(팀플레이), 블리츠 맵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한동안 SKT T1의 잔치로 끝났던 스카이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과연 이번 잔치의 주인공은 어떤 팀이 될 것인지 오는 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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