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모바일 게임 유저들이 상당히 영리해 졌다. 7년 가까이 성장하면서 이미 모바일 게임을 즐길만한 유저들은 다 즐겨 본 결과라 생각된다. 그럴싸한 제목만 보고 다운로드를 받는 유저는 상당히 줄고,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유저들의 눈과 귀가 몰리고 있다는 증거이다.
둘째, 모바일 게임 회사들은 안전한 곳에 투자를 하기를 원한다. 같은 비용이라면 이름이 이미 알려진 게임의 속편을 만드는 것이 비용 대비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안 것이다. 마케팅 비용이 덜 들며, 게임 방식에 대해 따로 알릴 필요도 없다. 어느 정도 생긴 팬(매니아) 층도 큰 힘이 된다. 속편을 만들 수 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이유가 생긴 것이다.
셋째,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전체적인 정체를 들 수 있다.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 나왔을 때의 프리미엄이 완전히 없어졌다. 새롭다는 것만으로 주목을 끌던 시절은 2년 전이었다. 지금은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것은 큰 모험이 되어 버렸다.
이렇듯 잘 만들어진 속편들이 큰 인기를 끌고, 새로운 시도들이 뜸해져
버린 현재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가? 최소한 몇 가지 사실들은 확실히 예측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첫째, 대다수의 모바일 게임 유저들은 소수의 시리즈 게임들의 팬이 되어 갈 것이다. 영리해져 버린 유저들의 GQ(게임 지수)는 상당히 높은 상태이다. 확실히 돈을 지불할 의사(또는 필요)가 있는 게임에만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확률이 높다. 온라인 게임처럼 특정 모바일 게임의 매니아가 생기고, 커뮤니티가 생길 것이다. 이에 대한 대비가 필수적임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둘째, 킬러 타이틀을 확보하지 않은 회사들은 고비용 구조에 허덕일 확률이 높다. 배우나 가수의 이름 값만으로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닐 수 있고 일정 숫자 이상의 실적을 확보할 수 있는 것처럼 모바일 게임 시장도 그런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마케팅적으로나 개발적으로 상대적으로 적은(또는 안전한) 비용을 부담하여 제작 및 서비스 할 수 있는 킬러 타이틀을 확보한 회사들의 입지가 강해질 것이다.
끝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이런 게임들로 인해 다시 중흥기를 맞이할 것이다. 같은 이름의 게임이 진화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유저나 개발사 입장 모두 즐거운 일이다. 새롭게 진화하는 게임들이 살아남아 이 시장을 지탱해 준다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또 한번의 큰 성장기를 맞이할 수 있다. 지금도 몇 게임들에게 그런 조짐이 보인다.
속편들의 잇단 성공으로 모바일 게임 업계는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게 되었다. 속편들의 성공이 가져올 이후 영향을 잘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또 한번의 멋진 승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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