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온라인게임계의 이슈는 단연 일본 코에이社의 ‘삼국지 온라인’이다.
지난 1985년 처음 선보인 이래 무려 21년간 시리즈로 개발된 대표적인 일본 패키지게임의 온라인게임 개발 소식에 게임계가 적잖이 달아오른 것.
특히 ‘삼국지 온라인’ 개발 소식은 대표적인 패키지게임의 온라인화 이외에 내년을 기점으로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이 눈을 뜬다는 업계 일각의 전망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본지와 인터뷰한 장만영 자레코 본부장은 “일본의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업체 ‘빅3’가 내년부터 온라인게임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내년을 기점으로 일본 게임시장에서도 온라인게임 붐이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삼국지’가 온라인화에 됨에 따라 ‘진삼국무쌍’, ‘대항해시대’ 등 코에이社의 대표작들 대부분이 온라인이라는 무대에서 새로운 승부수를 던지게 됐다.
업계 일각은 이를 두고 온라인게임 시장 개화에 대비해 새로운 수요 확충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비디오게임의 중심지인 일본 시장의 경우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률은 지난해 55%로 매년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온라인게임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삼국지 온라인’은 어떤 게임?
코에이社의 ‘삼국지’는 턴제 기반의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즉, 컴퓨터 혹은 다른 게이머와 한 턴씩 주고 받으면서 중국 대륙 통일이라는 원대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삼국지 온라인’ 역시 최종 목표는 패키지게임의 내용과 동일하며, 기존 패키지게임에서 제공되던 게임 요소 외에 MMORPG 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가령, 최고의 무기를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고 세력 규합을 통해 상대 진영과 전쟁을 벌일 수도 있다.
주목할 것은 일반적인 MMORPG와 달리 처음부터 직업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소유한 무기에 따라 캐릭터의 속성이 바뀌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습득한 무기에 따라 전사의 역할도, 힐러의 역할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무기와 공격, 방어, 요술 등 6가지 전투 능력에 따라 캐릭터의 개성을 표현한다. 또 전투 이외에 7가지 생산능력, 5가지 채집 능력이 있어 게임 내 자유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투는 오픈 배틀 형식으로 이뤄진다. 공격계와 회복계 등으로 구성된 최대 5인의 파티를 맺어 싸울 수도 있고 이들 파티를 연합해 대규모 전투를 벌일 수도 있다.
특히 공성전을 표방하는 대규모 전투에선 소환수의 일종인 ‘성수’나 ‘거대 병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험은 형주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하며, 캐릭터의 성장에 따라 장안이나 건업, 성도 등의 도시로 여행할 수 있다.
▶ ‘진삼국무쌍BB’와 무엇이 다르지?
이 게임의 정보가 공개되자 일부 게이머들은 짧은 시간차를 두고 먼저 공개된 ‘진삼국무쌍BB’와의 차이점을 궁금해 했다.
이에 대해 코에이 측은 지난 7일 발표회를 통해 “‘진삼국무쌍BB’가 액션성을 강조한 온라인이라면 ‘삼국지 온라인’은 세력 대 세력 간 대규모 전쟁에서 볼 수 있듯이 전략성과 RPG 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온라인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즉, ‘진삼국무쌍BB’는 액션성을, ‘삼국지 온라인’은 전략과 RPG의 조합을 게임의 중심축으로 삼은 것이다.
‘삼국지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는 미정이다. 일본 내 클로즈 베타 테스트 모집은 오는 13일~14일 사이가 유력하며,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내년 1월, 오픈 베타 테스트는 내년 초로 예정되어 있다. 코에이社는 상용화 때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목표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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