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이라 자부해 왔지만 '스타크래프트' 중심으로 e스포츠 대회가 운영되면서 '워크래프트3'나 '카운터스트라이크' 등 FPS 중심인 세계적 추세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렇다고 종목 다변화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카트라이더'나 '스페셜포스' '팡야' 등이 다양한 대회를 통해 e스포츠 대회로서의 가능성을 엿봤지만 '스타크래프트'의 벽을 넘는 데에는 실패했다.
최근 길거리 농구게임 '프리스타일'과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이 스포츠라는 만국 공통의 소재를 내세워 그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다.
'프리스타일'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리그'를 개최, 좋은 평가를 받았다.

- 피파온라인 월드챔피언쉽 대회
개발사인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월드컵 형태의 국제 대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올 해는 5개국이 참여했지만 내년 부터는 대회 규모를 10개국 이상으로 늘이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특히 길거리 농구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농구의 인기가 대단한 미국과 유럽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축구 소재의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도 오는 12월 1일 사이버 축구 세계 최강국 한국과 중국이 세계 최강전을 펼친다. 국가별 선수 2명이 출전, 개인전 2경기와 2대2 팀플 한 경기 등 3전2선승제로 승부를 가린다. 총 상금은 1000만원 규모로 승리팀에게는 800만원이 주어진다.
네오위즈는 14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 예선을 통해 서울 및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등에서 지역 대표 2팀씩, 총 12팀을 선발, 오는 26일 서울에서 오프라인 최종 선발전을 통해 한국대표 한 팀을 선발한다.
한국 대표팀에 맞서는 중국 대표팀은 양 쑤 차우(25)와 위앤 밍 호우(21)로 각각 2006년 WCG 중국지역 1위, 2006년 WCG 중국결승전 3위를 기록한 세계적인 선수들로 구성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피파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저층을 보유한 게임으로 한국 e스포츠의 국제화라는 대회의 취지에 부합한다"며 "이번 대회를 피파온라인이 큰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도 "피파온라인이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를 넘어서 국제적인 대회 종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종목인 FPS게임의 경우 한국과 해외에서 즐기는 게임이 너무 달라 국산 게임의 세계대회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농구나 축구 게임은 해외에서도 인기있는 스포츠라 현지화만 잘 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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