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 확장팩: 불타는 성전에 추가된 새로운 세계 아웃랜드. 현재 와우 본 서버에 구현된 세계의 절반에 육박하는 크기를 자랑하는 대륙으로, 한때는 오크의 고향이었지만 지금은 불타는 군단 아래 신음하는 파괴의 땅이기도 하다.
아웃랜드에는 어떠한 모험들이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는지 확장팩 클로즈베타 서버의 어둠의 문을 넘어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자.
■ 멈추지 않는 지옥의 군대와의 사투, 지옥불 반도
갈라지고 비틀린 지각의 균열 사이로 불길이 솟아오르고, 초록빛 포탈에서 지옥의 군대가 끊임없이 쏟아져나온다. 지옥불 반도는 어둠의 문에 맞닿아있는 아웃랜드의 첫번째 맵이다. 어둠의 문 앞은 불타는 군단과 호드, 얼라이언스의 연합군의 전투가 끊임없이 치뤄져 긴박감이 감돈다.

◆ 사진설명 : 어둠의 문 앞의 전투는 끝나지 않는다.
지옥불반도는 어둠의 문으로부터 이어진 대로(大路)를 사이에 두고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요새가 대칭을 이루고 있다. 두 요새 중간 지점의 감시탑을 점령하며 상대 진영을 처치할수록 유용한 버프와 보상 아이템이 주어지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자연스럽게 상대 진영과의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 사진설명 : 지옥불 반도를 관통하는 '영광의 길'
한편 지옥불 반도는 불타는 군단 외에도 칼날발톱, 지옥멧돼지, 구속이 풀린 보이드 등 낯선 세계의 몬스터들의 터전. 아웃랜드에 발을 들이는 순간 플레이어는 불타는 군단, 아웃랜드의 몬스터, 그리고 상대 진영과의 끊임없는 사투를 치뤄야할 것이다.

■ 몽환적인 버섯의 왕국, 장가르 습지대
인간의 키를 훌쩍 뛰어넘어 하늘을 가린 버섯과 눈꽃처럼 흩날리는 포자가루, 찰랑이는 얕은 물가에 메아리치는 기묘한 야수들의 숨소리.. 지옥불 반도가 피비린내 나는 전장의 한폭판이었다면 장가르 습지대는 꿈꾸는 듯이 고요하고 몽환적인 곳이다.

◆ 사진설명 : 장가르 습지대의 생태계를 연구,보호하는 세나리온 원정대
이곳에는 중립세력 세나리온 원정대와 버섯인간 스포어가르들이 살며 땅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장가르 습지대는 마냥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은 아니다.

◆ 사진설명 : 버섯 인간 스포어가르들은 부화장에서 태어난다.
나가와 타락한 드레나이들이 땅을 파괴하고 있으며 배경만큼이나 기묘하고 아름다운 몬스터들이 플레이어들을 위협한다. 장가르 습지대에는 나가와 수중생물이 가득한 인스턴스 던전과 함께 두개의 봉화와 무덤을 점령하는 야외 전쟁이 존재한다.

◆ 사진설명 : 장가르 습지대의 신비하고 기묘한 몬스터들
■ 조용한 위험이 도사리는 숲, 테로카르
짙은 안개가 깔린 침엽수의 숲, 테로카르. 거칠고 험한 지옥불 반도와 몽환적인 장가르 습지대를 거쳐 테로카르 숲에 도착했다면, 이곳이 평범한 숲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테로카르 숲은 그 어느 곳보다도 위험한 지역이다.

바로 테로카르 숲의 동쪽 맵 어둠달 골짜기에는 최강의 레이드 보스 몬스터로 일컬어지는 일리단이 있기 때문. 숲 남쪽의 인스턴스 던전 아킨둔에 가면 과거 이곳을 휩쓸고 간 일리단 군대의 흔적을 볼수 있다. 이 밖에도 뒤틀린 드레나이, 블러드엘프, 아라코아, 불타는 칼날단 등 숲을 위협하는 세력은 많다.

◆ 사진설명 : 아킨둔 인스턴스 던전 입구
테로카르 숲의 명소는 중립대도시 샤트라스. 드레나이로 이루어진 알도르 사제회와 블러드 엘프로 이루어진 점술가 길드가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재미있게도 한쪽의 평판을 올리면 다른 쪽의 평판이 내려간다.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플레이어의 자유이다.

◆ 사진설명 : 중립대도시 샤트라스를 재건한 나루와 드레나이들
■ 하늘섬과 푸른 초원의 땅, 나그란드
하늘에 떠 있는 작은 섬으로부터 폭포가 쏟아지고, 기묘하게 생긴 거대 야수들이 풀밭 위를 노니는 곳. 나그란드는 넓은 평야와 높고 낮은 능선으로 이루어진 화사한 초원 지역이다.

나그란드에는 인스턴스 던전이 없는 대신 특색있는 PvP컨텐츠가 두가지 존재한다.
한가지는 중립 마을 할라아를 중심으로 한 야외 전장. 자신의 진영이 중립 마을을 점령했을 때만 마을의 NPC와의 관계가 우호적으로 바뀌어 아이템과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마을 점령은 전투 와이번을 타고 공중에서 지상으로 폭탄을 투하하는 공중전 방식이다.
나머지 한가지는 투기장. 전장과 달리 같은 진영끼리 아레나에서 2vs2, 3vs3, 5vs5 대결을 펼치는 데스매치 형식의 PvP컨텐츠이다.

◆ 사진설명 : 새로운 PvP 컨텐츠 투기장
이밖에도 뒤틀린 황천에서 온 탐욕스러운 상인 세력 에테리얼과 아제로스에서 건너온 이름난 야수 사냥꾼 네싱워리가 흥미로운 임무들을 맡긴다.

◆ 사진설명 : 뒤틀린 황천에서 온 상인 세력, 에테리얼
아웃랜드는 모두 7개의 맵으로 어둠달 골짜기, 칼날 산맥, 황천의 폭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각 마을과 몬스터의 배치는 와우의 역사와 세계관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고, 대부분의 맵이 구조적으로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대칭을 이루고 있어 양 진영의 균형을 맞추려는 개발진의 노력이 엿보인다. 하지만 인구 수와 비율이 천차만별인 본 서버에서 어떠한 양상을 보일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한층 커진 스케일과 환상적인 분위기의 아웃랜드. 모험가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기에 충분한 '세계'임은 틀림없다.
[이영주 iru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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