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많은 사람들에게 투자의 대상이자 꿈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집은 주머니에서 돈을 빼내가는 부채다.>
왜 그럴까. 많은 사람들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끝내 집 한칸 마련하는 것이 경쟁사회에서 상대적인 안정권 진입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데...
그의 논리는 간단한다. 근사한 집을 마련하기 위한 대출금 때문에 이자를 갚아야 하며 재산세-관리비도 내야하며 자금이 묶여 있어 기회비용을 상실케 하기 때문에 일종의 부채라는 의미다. 자산은 지출을 유도하는 골치덩어리가 되어선 안되며 수익을 창출해 내는 마르지 않는 샘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한마디.
<계속되는 지출과 더 큰 집으로 옮겨야 하는 압박감 때문에 승진과 고액의 연봉이 필요하게 된다. 그것은 열심히 일하게 되는 계기가 되며 그에 따라 회사와 세금을 걷어가는 정부, 그리고 은행은 무한히 살찐다. 누구를 위한 재산 불리기인가?>
우리 게임업계는 지난해까지 많은 자산을 얻었다. 100만장이 훨씬 넘는 스타크래프트의 판매량으로 세계 게임시장에서 부러움의 눈길을 받았으며 전국에서 1만5천개가 넘는 정보화의 실핏줄 'PC방 구축'으로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독특한 문화도 만들었다.
그뿐인가. 잘나가는 온라인게임의 회원수는 대개 1천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어떤 게임회사는 코스닥에 입성, 테마주로 각광받고있다. 실로 <게임코리아 게임강국>이란 신문제목이 나옴직하다.
하지만 뒤집어말하면 우린 제대로된 정신적인 부채를 얻은 셈이다.
계속적으로 괜찮은 게임들은 수십만장 정도 나가주는 시장을 형성해야 하며 수만개의 PC방은 국민들을 위한 정보 인프라 역할을 톡톡히 해내야하며 코스닥에 등록될 게임기업들은 경제부침 현상에 아랑곳않고 계속 수직상승해야 한다는 부채 의식말이다. 게임은 워낙 스폿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무감 내지 절박한 책임감이 없으면 지금까지 쌓아온 화려한(?) 게임생태계는 한갖 모래성이며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되어 버릴 위험성이 농후하다.
<역시 게임은 한갖 게임에 불과해> <한국의 게임시장도 역시 남비근성> 등의 유쾌치 않은 지적말이다.
벌써 부채로서의 기능은 나타났다.
온라인게임=대박이란 등식으로 현재 준비되고 있는 게임만 100여개. 그에 따른 자금경색으로 중도 포기와 실업자 양산, 우후죽순 게임방 등장으로 일부에선 슬럼화현상이 돌출해 게임이미지에 먹칠, 스타크래프트 대박으로 해외 게임 판권을 향한 <묻지마 투자>, 연이은 일부 게임회사들의 코스닥행을 바라보는 불안한 눈길 등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일부터 가야할 길이다. 위에 열거한 악기능에 담긴 행간의 의미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우리의 갈길은 희망적이며 분명하다.
첨가하면 기요사키의 주장처럼 열심히 일해 남좋은 일만 시키는 것에 주의하자.
로얄티 남발로 외국업체 키워주기, 서두른 코스닥 등록 준비로 작전세력 주머니 채워주기 등 곳곳의 함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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