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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기에 재미도 커요”…극악 난이도의 게임들

 

마계촌
“뭐? ‘마계촌’의 끝판을 깨는 동영상이 있다구?”

오락실 혹은 게임기, PC등으로 이 게임을 접해본 게이머라면 ‘마계촌’이란 게임의 끝을 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

이렇듯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엔딩을 보기는커녕 게임 진행마저 수월치 않은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게임들이 존재하며 게임의 일부분으로 극악의 난이도가 자리잡기도 한다.

최근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 상에서는 이러한 게임들을 해결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되며 게이머를 놀라게 하고 있다.

포털사이트내 동영상
‘도돈파치’로 유명한 일본의 게임 제작사 케이브의 슈팅 게임들은 극악의 난이도로 유명하다. 이 회사의 게임들은 대부분 화면을 가득 채운 적의 미사일이나 빔을 게이머가 사이사이 피해 다니며 게임이 주는 긴장감과 흥분을 느끼게 한다.

XBOX용 액션 게임 ‘닌자 가이덴’의 경우는 첫 번째 보스 캐릭터를 물리치면 끝까지 갈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게임 초반부터 많은 게이머를 좌절하게 할 정도의 난이도를 보였다.

앞서 말한 ‘마계촌’ 시리즈를 비롯해 ‘슈퍼 마리오’ 시리즈, ‘메탈슬러그’ 시리즈, ‘코만도스’ 시리즈의 경우도 높은 난이도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게임으로 게이머들에게 기억된다.

단지 스테이지 구성만이 난이도를 높이는 것은 아니다. 의외로 현실성을 잘 반영한 게임들의 난이도도 만만치 않다.

레이싱 게임 ‘모토GP’시리즈나 ‘그란투리스모’ 시리즈, 비행을 소재로한 ‘팰콘’ 시리즈 및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시리즈 등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극악의 난이도로 자리매김한 게임이기도 하다.

이 게임들의 공통점은 간단한 키조작을 통해 시원스레 도로를 미끄러지듯이 달리거나 하늘을 활공하는 기존의 게임과 다르다는 것.

레이싱 게임의 경우 게이머는 세심한 조작과 기어변속, 도로 상황, 주변 차들의 진행에 까지 신경 써야 하며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게임의 경우 수많은 계기판을 일일이 확인하며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부분까지 실제 비행기처럼 다루는 고도의 조작을 요구한다.

그란투리스모
이 외에도 극악의 난이도란 요소는 게임 내 재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엔딩이 없는 온라인 게임 중 ‘리니지2’의 경우 용 안타라스를 200여명의 게이머가 함께 잡으려고 했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패키지 게임의 경우 일반 모드 외에 고난이도 모드를 수록해 게이머에게 도전욕을 고취 시킨다.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게임에 대해 국내 한 게임 개발자는 “‘슈퍼 마리오’는 절대 쉽지 않은 게임이지만 게이머가 하면 할수록 난이도에 적응해 가도록 만들어 졌다는 점이 돋보인다”며 “난이도는 보거나 듣는 것이 아닌 하는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게임의 요소”라고 설명했다.

일산에 거주하는 게이머 전성민(32)씨는 “어떤 산악인에게 왜 산을 올라 갑니까 라고 물었더니, 거기 산이 있으니까 라고 대답했다는 말이 있다”며 “어렵고 극악의 난이도가 있는 게임일수록 클리어한 다음의 즐거움이 크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엔 유저층을 넓히기 위해 게임 제작사에서 의도적으로 난이도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며 “예전보다 유저층이나 게임의 수는 많아졌지만 하는 재미나 마지막 엔딩을 보며 느끼는 보람이 적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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