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팬들을 몰고 다니는 '테란 황제' 임요환이 10월9일 군복무를 위해 공군에 입대한다.
이스포츠의 대표 아이콘이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임요환의 군입대 소식은 당연 핫이슈. 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이스포츠 팬들은 임요환의 군입대 전 마지막 경기에 대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임요환은 현재 'MBC게임 스타리그' 승자조에 진출한 상태. 지난 달 24일 개막전에서 강민(KTF 매직엔스)을 꺾고 16강 승자조에 진출했으며 14일 심소명(팬택EX)과 16강 승자전을 치를 예정이다. 만약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21일 16강 최종전을 갖게 된다. 16강전에 탈락한다면 임요환의 공식 경기는 마감되는 셈. 하지만 16강 최종전에서 승리를 하고 8강에 진출한다면 28일 있을 8강 1차전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SKT T1의 프로리그 일정도 25일 KTF전 이후 10월9일까지는 잡혀있지 않는 상태.
하지만 이스포츠 팬들이 임요환의 마지막 경기에 유독 관심을 갖는 것은 MSL과 프로리그 때문은 아니다. 바로 CJ미디어가 준비 중인 '슈퍼 파이트'가 10월3일 첫 경기를 열기 때문이다. '슈퍼 파이트'는 K1의 매치업 방식을 도입, 유명 선수들을 직접 맞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이스포츠 팬들은 슈퍼 파이트의 첫번째 주자가 임요환이 되지 않을까 하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특히 임요환과 홍진호의 대결, 이른바 '임진록' 대결을 내심 바라고 있는 것.
임요환과 홍진호가 맞붙는 '임진록'은 스타크래프트 관련 리그 최고의 흥행을 보장하는 대진이다. 임요환과 홍진호는 스타리그 100승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선수이자 스타리그 본선 진출 횟수가 가장 많은 선수들이기도 하다.
특히 임요환과 홍진호가 맞붙었던 '2001년 코카콜라배' 결승전 경기는 지난 8월12일 온게임넷이 역대 스타리그 최고의 명승부 순위를 매긴 '스타리그데이'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슈퍼 파이트' 주최사인 CJ미디어는 10월3일 열리는 슈퍼 파이트 1회 대회에 관해 함구하고 있는 상태. 12일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주훈 SKT T1 감독은 "임요환의 공식전은 14일 있을 심소명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임요환이 있는 동안 SKT T1의 프로리그 일정도 25일 마무리 되기 때문에 아마 MSL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슈퍼 파이트 일정은 CJ미디어에서 아직 확실히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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