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컴퓨터 게임장에는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20대 젊은 남녀들까지 게임기 DDR에 열중하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심지어 유치원생과 50대 아주머니들까지 즐길 정도다. 구경꾼들은 함께 박수를 치거나, 가볍게 몸을 흔든다. 그럴수록 구경꾼은 계속 모이고, 컴퓨터게임장은 하루종일 만원을 이룬다.
그래서인지 컴퓨터게임장뿐만 아니라 가끔 기업체 홍보마케팅 차원에서 길거리에 DDR을 설치하기도 한다. 이같은 DDR열풍을 소자본창업으로 연결시킬 수는 없을까. 아직 국내에는 DDR전문매장이 드문 편이다. 이유는 대당 가격이 1000만원을 넘어설 정도로 고가이기 때문. 그외 부가적으로 들여 놓아야 하는 각종 뮤직 시뮬레이션도 대당 700만∼900만원정도 투자해야 한다.
DDR전문매장을 운영하려면 수익성을 위해 DDR 한대만으로 청소년을 끌어들이기에는 역부족. 관련 기기들을 갖추다보면 기계값만 1억원정도 투자해야 할 만큼 자금부담이 심하다. 그외 각종 인테리어와 부대 시설을 갖추다 보면 점포비용을 제외하더라도 1억8000만원은 투자해야 한다는 애기다.
또 입지조건도 젊은 N세대가 자주 몰려 다니는 최상의 상권을 요구한다. 여기에 음료시설, 구경꾼들을 위한 공간까지 생각한다면 평균 20∼30평 점포를 임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최소 1억원이상 투자해야 한다. 따라서 최소한의 창업자금이 무려 2억8000만∼3억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창업컨설턴트들은 추산하고 있다.
그래도 DDR전문매장을 창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기계는 'DDR'. 그외 '펌잇업'을 비롯, 기타연주 시뮬레이션 게임기 '기타프럭스', 드럼을 연주하는 시뮬레이션 '드럼매니아', DJ믹싱 시뮬레이션 'EAZTODJ' 등 8대 정도는 갖춰야 한다.
매장은 N세대를 잡기 위해서는 학원가, 대학가, 역세권, 쇼핑가 등 고급상권 입지가 불가피하다. 매장규모는 기계수를 8대로 잡을 경우 30평정도가 적당하다. 매장인테리어는 콜라텍 같은 분위기. 즉, 댄스공간과 음료판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DDR이용료외에도 음료수 판매 등으로 부가 수익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
고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DDR기계만 믿지 말고 댄싱이벤트로 고객들을 유인하는 등의 이색 마케팅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창업시 조심할 점은 사업장 인허가문제. 신규 컴퓨터게임장 인허가는 해당구청 문화공보과에서 담당하는데, 사전에 DDR전문매장이 들어설 위치가 청소년 정화구역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스타트비즈니스 이선희 창업컨설턴트는 "DDR전문매장은 창업비용 부담이 커서 최근 DDR열풍만 믿고 덤벼들어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상"이라며 "수익을 창출하려면 고객수요 및 입지분석, 기기구입시 내구성과 애프터서비스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 조선일보 = 차병학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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