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에서 만들어 전국 공중 화장실에 배포한 문구. 이제 이 문구를 화장실 뿐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팬들이 모이는 장소에도 붙여놓아야 할 것 같다.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MBC게임 오픈 스튜디오 히어로 센터의 개관식이 열렸다. 이스포츠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것만큼 히어로 센터는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었다. 하지만 불과 3시간 후에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이 날 조지명식에는 이스포츠 최고의 스타인 '테란 황제' 임요환(SKT T1)을 비롯해 '몽상가' 강민(KTF), MSL 2회 우승에 도전하는 마재윤(CJ엔투스), MSL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기록한 조용호(KTF)와 함께 서지훈(CJ엔투스), 전상욱(SKT T1) 등 최고의 실력과 인기를 갖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만큼 이스포츠 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룬 건 어찌 보면 당연지사.
하지만 이 치어풀의 가치는 잠시 뿐. 조지명식이 끝난 후에는 팬들이 버리고 간 치어풀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치어풀 뿐 아니라 MSL 후원사인 프링글스 측에서 나눠준 간식 찌꺼지와 햄버거 포장지, 음료 종이컵 등이 여기저기 쌓였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자신의 자리를 치우기 보다는 좋아하는 선수들을 따라가기에 바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첫 문을 연 날부터 히어로 센터는 쓰레기로 인해 더럽혀진 것.
이에 이스포츠 관계자는 "이스포츠를 사랑해주고 항상 찾아와서 경기를 관람해주는 것은 감사하지만 관람 문화는 성숙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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