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프로게이머 자격을 취득한 준프로게이머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종족별로는 테란 12명, 저그 15명, 프로토스 13명 등.
이 외 본격적으로 이뤄진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는 최연식, 김윤중, 박경호(이상 STX Soul), 박준상, 박문기(이상 eNature TOP), 손현덕, 김상곤(이상 르까프oz), 김광섭(온게임넷 스파키즈), 손재범(CJ엔투스), 송호영, 박대경(SKT T1) 등이다.
프로게임단의 지명을 받은 선수는 총 30명. 마지막 5지명에서 모든 게임단이 지명을 포기하는 바람에 10명의 지명받지 못한 준프로게이머들은 쓸쓸히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프로게임단은 오는 21일까지 지명한 선수와 정식 계약을 체결, 계약서 사본을 한국e스포츠협회에 전달해야 한다. 또한 계약한 선수는 21일에 있을 프로게이머 소양교육에 참석해야지만 본격적인 프로게이머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테란의 송호영은 "SKT T1의 독주를 막겠다고 했는데 나는 SKT T1의 독주를 이스포츠가 망하는 그날까지 계속 이어가겠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결국 주훈 SKT T1 감독은 송호영에게 "몸무게가 어떻게 되느냐?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 같은데 현재 80kg대의 몸무게를 70kg대까지 2개월 만에 줄일 수 있겠느냐?"라는 특이한 질문을 던진 후 결국 송호영을 선택했다.
이 외 "국보급 신인이 아닌 천연기념물 신인이다. 박지성 선수만큼의 식지 않는 체력과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는 연습벌레다"며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렸지만 드래프트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에 한 선수는 "이대로 나가면 한강으로 갈 것 같다. 제발 뽑아달라"고 호소했지만 결국 모든 팀이 5지명을 포기하는 바람에 드래프트에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상반기 드래프트에 이어 열린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11개팀 중 5개팀이 우선순위 지명 외 선수 지명을 포기, 자기들만의 드래프트라는 오명을 남기기도 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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