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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이냐, 박.지.성이냐…부산 광안리 뜨거워진다"

 

프로리그2005 전기리그 결승전
부산의 광안리 앞바다가 다시 한번 이스포츠 팬으로 뜨겁게 달궈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일 '스카이 프로리그2006'의 전기리그 결승이 부산 광안리 앞바다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것.

올해로 3년째 부산 광안리에서 열리는 스카이 프로리그 전기리그 결승전은 2004년, 2005년 각각 10만 관중과 12만 관중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던 이스포츠 최고의 축제다. 때문에 올해는 과연 얼만큼의 관중을 모을 것인가라는 기록 경신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는 지난해 전기리그, 후기리그, 그랜드파이널까지 모두 휩쓸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던 전통의 강호 'SKT T1'과 신흥 강호 'MBC게임 HERO'의 맞대결이라 더욱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SKT T1'은 그 동안 프로리그에서만 통산 4번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명실상부한 프로리그 절대 강자. 특히 지난해에는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으며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광안리 무대에만도 3번 모두 올랐을 정도로 광안리와도 큰 인연을 자랑하는 팀이다.

반면, 'MBC게임 HERO'는 정규리그에서 4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상 우위로 평각되던 'KTF 매직엔스'와 'CJ 엔투스'를 차례로 격파하며 결승에 오른 신흥 강호. 'MBC게임 HERO'는 이번이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 첫 진출임에도 불구하고 '박.지.성(박성준, 박지호, 염보성)'라인과 전천후 출격이 가능한 신인급 선수들을 동원하며 결승까지 단숨에 올랐다.

때문에 이번 대회 우승팀의 향방에 대해 어느 전문가들도 쉽게 예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SKT T1'이 관록과 큰 무대 경험, 종족간 완벽한 균형으로 경기를 지배해가는 스타일이라면 'MBC게임 HERO'는 불과 2년 전인 2004 시즌에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가 박성준 유일하지만 신예 위주로 구성된 만큼 그 패기가 예사롭지 않다는 의견이다.






SKT T1
때문에 어느 팀이든 1세트를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1세트는 해당 경기에서 양팀의 분위기를 가를 수 있어 대부분 가장 기세가 좋은 에이스가 출전하기 마련이므로 당일 경기의 전체적인 흐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

이는 정규리그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정규리그 전체 55경기 중 1세트를 가져간 팀이 승리한 경우가 35회로써 전체의 63.6%에 이를 뿐 아니라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에서도 'KTF 매직엔스'와 'CJ엔투스'에 상대 전력상 열세로 평가되던 'MBC게임 HERO'가 이길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가 1세트를 가져간 것이라 할 수 있다.

1세트의 중요성은 결승경기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003년 EVER배'부터 진행된 역대 프로리그 결승 총 9회(그랜드파이널 포함) 중 1세트를 잡아낸 팀이 우승할 확률이 총 7회로 77.8%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SKT T1'은 1세트를 내주고도 역전 우승을 거둔바 있기 때문에 이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MBC게임 HERO
1세트만큼이나 승부를 가르는데 중요한 것은 3세트 팀플레이. 올 시즌 들어 팀플레이가 축소됐지만 가장 중요한 3세트에 배치되어 스코어가 앞선 상황에서는 승부의 쐐기를, 동점 상황에서는 경기의 주도권 확보를, 스코어가 불리한 상황에서는 역전의 발판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올 시즌 정규리그의 기록을 살피면 확연히 드러난다. 전체 55경기 중 팀플레이를 가져간 팀이 승리한 경우는 42경기로 76.4%에 달해 1세트보다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다.

'SKT T1'의 경우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을 보인 고인규, 윤종민 조합이 있음에도 수많은 변화를 시도하며 믿을만한 팀플레이 조합을 추가하려 한 것이나 'MBC게임 HERO' 역시 에이스급 선수를 팀플레이에 배치하는 등 초강수를 두는 것도 우승을 위한 믿을맨 확보 차원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기 외에도 볼거리가 많을 예정이다. 결승전 열기를 미리 달구기 위한 전야제가 준비된 것. 정규리그의 시상식은 물론 럼블피쉬, 캔, 크라운J, 버즈 등 인기가수가 함께 하는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이를 위해 주관방송사인 온게임넷은 500인치 대형 모니터 1개와 250인치 모니터 2개를 현장에 설치하며 무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관람객을 위해 230인치 이동식 모니터를 추가로 해변가에 설치할 예정이다. 경기 관람은 선착순 무료 입장이며 선착순 3000명에게는 애니젠 고급 마우스를 선물한다. SKY 휴대폰을 갖고 오면 역시 선착순으로 1인2매의 VIP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전야제는 전용준 캐스터와 김새롬이, 결승전은 전용준 캐스터와 김창선, 김정민 해설자가 각각 맡아 진행하며 결승전은 온게임넷과 MBC게임 동시 생중계된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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