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동호회 게임예찬
“게임한다고 일 못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죠. 여기 모인 사람들은 부서에서도 일 잘하기로 소문난 멤버들입니다.”
SK텔레콤 정창권(37·네트워크 기획팀) 과장의 말. “맞아요. 스타 잘하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고요.” 권상운(41·기술전략실 R&BD 추진팀) 차장이 맞장구쳤다.
이들은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동호회’ 회원들. 간단한 회식을 끝내고 ‘2차’를 가려던 참이다. 인근 PC방으로 옮겨 게임 한판 하는 게 이들이 말하는 2차다.
“스타크래프트는 기본적으로 기업 경영과 통해요. 상대방과 자기 자신을 분석해 전략을 짜서 상대를 공략하는 게임방식… 타사와 경쟁하는 기업 경영과 비슷한 거 아닌가요?” 권 차장은 “한정된 자원을 각 부문에 효율적으로 배분해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스타크래프트는 가상의 우주 공간에서 유닛(unit·생산 병력 1단위)을 생산해 상대방 기지를 공격하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회원들은 “위기 대처 능력도 길러주고, 스타를 통해 맺는 인간관계가 업무에 도움이 된다”며 게임 예찬론을 펼쳤다.
이들은 “계급장 떼고 한판 즐기다 보면 어느새 친해져 있다”며 “게임엔 나이고 직급이고 없으니 딱딱한 직장 관계가 친밀해진다”고 입을 모았다.
조의준기자 joyjune@chosun.com
입력 : 2006.06.28 23:5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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