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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그, 4000만원 상금의 주인공은 누구?"

 

조용호 선수
4000만원 상금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이제는 스타리그도 상금 1억원 시대에 진입했다. 우승자의 경우 40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상금을 손에 쥐게 된다. 일반 월급쟁이들의 연봉을 훨씬 웃도는 금액.

4000만원이라는 상금을 한번에 손에 넣는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그 주인공은 오는 23일 밤 11시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서울대학교에서 가려지게 된다. 특히 이 날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06년 독일 월드컵 16강행 티켓을 놓고 스위스와 불꽃 튀는 대전을 앞두고 있는 날이라 더욱 긴장이 감도는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결승전에 오른 주인공은 바로 '포스트 임요환'이라 불리는 한동욱(온게임넷)과 '목동 저그' 조용호(KTF).



한동욱 선수
조용호는 지난 'CYON배 MSL'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온게임넷 스타리그에도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용호는 지금까지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선에 8번 진출, '2002~2003 파나소닉 스타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통산 개인 전적은 60승41패이며 테란 상대 종족은 24승23패. 조용호는 이번 시즌에서 24강부터 결승까지 별 어려움 없이 올랐다. 4강에서도 변은종을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며 결승까지 무난히 진출한 것.

반면, 한동욱은 산전수전 겪으며 결승까지 올랐다. 초반 많은 패배로 인해 결승 진출까지 내다볼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24강에서 2승3패를 기록하며 결국 와일드카드전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와일드카드전에서도 변형태에게 패하면서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두웠으나 패자풀리그에서 극적으로 김성제와 박성준을 꺾으며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상황은 완전히 역전됐다. 결국 전성기 때의 폭풍을 선보이며 4강까지 올랐던 홍진호를 3대2로 물리치며 결승 진출자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 초반부터 병력 위주가 아니라 컨트롤 위주의 플레이를 선보이는 것과 소수 병력으로 저그를 상대하는 것이 임요환의 플레이와 비슷하다고 붙여진 '포스트 임요환'이라는 별명답게 대단한 컨트롤을 선보이며 결승까지 진출하는 괴력을 과시한 것.

이스포츠 전문 사이트 우주닷컴의 심현 팀장은 이번 결승전에 대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 누구든 '러시아워II'에서 진행되는 1경기를 잡는 쪽이 유리하다는 것. 만약 한동욱이 1경기를 이긴다면 3대2의 승리를, 조용호가 1경기를 이긴다면 3대1의 승리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조용호가 '러시아워II'에서 5승1패, 한동욱이 5승2패의 성적을 올리며 두 선수 모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2, 3경기가 열리는 '개척시대'와 '백두대간'에서는 조용호와 한동욱이 각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1경기의 성적이 그야말로 이번 결승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현 팀장은 "큰 무대에는 조용호가 많이 올라봤지만 한동욱의 최근 상승세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그야말로 1경기를 이긴 선수가 심리적으로 안전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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