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C방 모니터에 설치된 예방 문구
먼저 게임 업체들이 게임 내에 게임중독에 대한 경고문을 삽입하고 장기간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자사의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보호자 통제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다.
'보호자 통제 시스템'은 부모들이 직접 자녀들의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시간대 또는 총 게임타임을 관리해 자녀들의 효율적 시간 관리를 도울 수 있는 있는 장치. 특히 여름 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의 게임 사용 시간이 길어질 것을 걱정하는 부모들을 위해, '보호자 통제 시스템'을 곧 게임 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보호자 통제 시스템'은 현재 막바지 개발 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게임 내에 적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월드컵 시즌을 맞아 축구게임 '익스트림사커'를 선보인 소닉앤트도 게이머들의 지나친 게임중독을 막기 위해 자사 게임에 '클린 게임 시스템'을 도입했다. .
'클린 게임 시스템'은 8시간 이상 게임을 플레이하면 페널티가 부여되는 시스템으로 5시간이 경과하면 자동으로 경고 메시지가 나오고, 8시간을 플레이할 경우 피로도가 높아져 게임을 진행하기 힘들게 된다.
소닉앤트는 '클린 게임 시스템'을 공개서비스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웹젠도 '썬 온라인'에 피로도 시스템을 도입, 게이머들의 장시간 게임 플레이에 대해 제재 수단을 마련하고 나섰다.
'썬'의 피로도 시스템은 한 캐릭터가 12시간 이상 접속을 하면 '피로하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더이상 경험치를 얻을 수 없게 된다. 때문에 게이머들의 장기간 게임 접속을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엔플레버의 '라펠즈', 삼성전자의 '던전앤파이터' 등에서 '피로도 시스템'과 유사한 시스템을 채택, 게임중독 예방에 나서고 있다.
또 PC방 프랜차이즈 존앤존PC방은 국가청소년위원회와 함께 이번 달 15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1년간 게임 중독 예방 캠페인을 펼친다.
전국 3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존앤존PC방은 가맹점에 설치된 PC의 모든 모니터 화면에 게임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알려주는 문구를 삽입하고 게임중독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 상담번호(국번 없이 1388) 안내 스티커를 부착할 계획이다.
존앤존PC방 측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월 30만 명의 이용자들에게 게임 중독의 위험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국가청소년위원회 인터넷중독 치료 병원과 협력해 게임중독 증세가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게임중독 치료 및 재활 사업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최영희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은 “게임 중독의 위험성을 인식하는 한편, 업계가 자율적으로 정화 노력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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