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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사 ""서운하다""…퍼블리셔에 ‘쓴소리’"

 

최근 몇몇 퍼블리셔들이 좋은 실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과 달리 일부 개발사들은 이들 퍼블리셔들의 비즈니스 행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들 개발사들이 갖는 우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동종 장르의 게임을 중복 퍼블리싱하는 것. 즉, 동종 장르의 게임을 동시에 가져감으로써 시장 우위를 점하려는 퍼블리셔들의 비즈니스 행태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퍼블리셔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온라인 레이싱게임과 온라인 축구게임 분야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퍼블리셔가 동종 장르의 게임을 중복 퍼블리싱 할 경우 상용화 시점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게임은 마케팅에 있어 소극적일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1등 게임에 밀린 게임은 더 이상 재기가 힘들어져 이를 개발한 개발사는 위기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런 분위기라면 좋은 조건을 제시하더라도 선뜻 나서긴 힘들다”며 “한 집안 안에서 서로 격돌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우려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개발사를 M&A 하는 경우이다. 퍼블리셔들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퍼블리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하에 진행되고 있는 이러한 행위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이다.

퍼블리셔와 개발사간 상생 협력 보다 단순히 M&A에 집중하게 되면 개발사들의 게임 개발 의지 저하로 이어져 게임 업계의 기초 인프라가 부실하게 되고 개발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어 결국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들 개발사들의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움직임이 가속화 될 경우 개발자들은 게임 개발의 노력 보다는 합병시 얻을 수 있는 개인의 이익을 계산하면서 본연의 일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은 일부 개발사들이 우려하는 퍼블리셔들의 두 가지 비즈니스 행태의 원인으로 퍼블리셔간 경쟁 심화 현상을 꼽고 있다.

온라인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변화와 경쟁의 격전장으로 떠오르게 되면서 형성된 이러한 시장 분위기가 일부 개발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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