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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해외파 스포츠맨들이 게임 속에 한가득

 

온 국민들의 밤잠을 설치게 한 토종 해외파 선수들이 당당한 주역으로 등장하는 외산 스포츠 게임들이 잇달아 국내 선보이고 있다. 이들 게임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게임 개발 능력을 인정받은 베테랑 게임社들이 최신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것으로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 호평 속에 시판 중이다.

이 게임들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경계를 불분명케 할만큼 경기장과 그 속을 채우고 있는 선수와 관중들의 모습과 동작을 최신 3차원 그래픽 기술로 세밀하게 그려냈다는 점이다. 게이머들은 TV나 PC모니터를 통해 개발사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치장한 가상의 경기장에 입장, 게임과 스포츠의 재미를 동시에 느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선보인, 해외파 선수들이 등장하는 스포츠 게임은 美프로야구와 美프로농구 및 축구를 소재로 했으며 PC를 비롯한 美마이크로소프트(MS)와 日소니社의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Xbox360 및 플레이스테이션(PS)2 등 다양한 게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

최근 가장 이슈화 되고 있는 주인공은 PC 및 PS2, Xbox360용으로 선보일 3차원 축구 게임 ‘2006 피파 월드컵’.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월드컵 관련 게임 독점 개발권을 확보한 美일렉트로닉아츠(EA)社가 제작한 이 게임은 전 세계 현존하는 프로 및 국가대표 축구팀과 더불어 소속 선수들이 실명 그대로 등장함을 특징으로 한다.
이로 인해 게이머들은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토트넘홋스퍼 소속으로 맹 활약중인 박지성과 이영표 선수를 비롯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차두리나 안정환 선수를 직접 조작해 리그나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쥘 수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감독이자 선수 입장에서 월드컵에 참가, 줄리메 컵을 들어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갈민경, EA코리아 마케팅 과장은 "첨단 개발 기술로 한국 축구 선수들의 외형이 현실에 가깝게 제작되어 게임 속에 포함됐다"며 "월드컵 기간을 앞두고 ‘2006 피파 월드컵’이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PS2의 국내 배급을 맡고 있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윤여을, SCEK)는 美프로야구(MLB) 개막에 맞춰 박찬호와 김병현, 서재응, 최희섭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등장한 PS2 및 PS포터블용 3차원 야구 게임 ‘MLB 06: 더 쇼’를 최근 국내 발매했다.

日소니社가 거느리고 있는 스포츠 게임 전담 개발팀, 美989스포츠가 제작한 이 게임은 MLB 소속 팀과 선수들이 전원 실명으로 등장하며 야구의 매커니즘과 묘미를 3차원 그래픽 기술로 완벽하게 재현했다.

박찬호와 김병현, 서재응 등 샌디에고파드레스와 콜라라도로키스 및 보스턴레드삭스, LA다저스에서 각각 투수와 타자로 활동중인 한국 메이저리거들이 총 출동, MLB에 열광하는 국내 야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SCEK 측은 "MLB에 열광하는 국내 야구팬들을 위한 게임이 ‘MLB 06: 더 쇼’"라며 "한국 메이저리거들이 등장함과 더불어 속도감과 더불어 투타의 재미를 살린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美프로농구(NBA)에 진출한 포틀랜드블레이저스 소속의 센터, 하승진 선수가 등장하는 EA社의 3차원 농구 게임, ‘NBA 라이브 06’과 최근 국내 방한한 한국인 어머니를 둔 美프로풋볼(NFL) 선수, 하인즈 워드가 등장하는 EA社의 3차원 풋볼 게임 ‘NFL 매든 06’ 등이 국내 발매,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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