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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국내화’ 외친 국내 온라인 게임社 근황은?

 

길드워 팩션: 깨어진 동맹
국내 게임 시장을 기반으로 거대 회사로 성장, ‘탈(脫) 국내화’ 선언한 온라인게임 개발사들이 근황은 어떠할까.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큰 돈을 쥔 회사들은 약속이나 한 듯 수익 다변화를 목표로 해외 시장 진출을 노크해왔다.

현재 해외 무대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는 곳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英게임업계의 전설적인 개발자, 리차드 게리엇 영입을 시작으로 크립틱스튜디오를 비롯한 아레나넷, 넷데빌 등 독립 게임 개발사와 인수 및 제휴 계약을 맺은 엔씨소프트는 ‘시티 오브 히어로’ 및 ‘길드워’와 같은 인터넷 기술이 접목된 온라인게임을 배급해왔다.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북미를 비롯한 유럽·일본 등지에 전 세계 게임 시장을 무대로 뛰는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확보했다. 최근 중국 지사 설립을 완료한 엔씨소프트는 ‘길드워 팩션: 깨어진 동맹’과 ‘오토 어썰트’와 같은 신작 온라인게임을 선 보여 세계적인 게임 배급사로서의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윤진원 엔씨소프트 홍보팀 과장은 "올해에도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전략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2006 E3쇼에서 주력 게임과 더불어 비공개로 개발해 온 미공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헉슬리
엔씨소프트와 더불어 해외에서 한국 주재 글로벌 기업으로 잘 알려진 곳은 다름 아닌 웹젠(대표 김남주). 엔씨소프트가 해외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과 연결점을 찾는데 주력하는 반면, 웹젠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게임을 제작, 해외 시장에 선보이는 전략을 활용중이다.

웹젠은 자체 개발 스튜디오를 통해 ‘일기당천’을 비롯한 ‘헉슬리’ 및 ‘위키’ ‘파르페 스테이션’과 같은 게임을 자체적으로 개발중이다. 이 중 ‘헉슬리’는 3차원 1인칭 슈팅(FPS) 온라인게임으로 북미를 비롯한 유럽 등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대작.

이 밖에도 英리얼타임월드 및 美레드5스튜디오 같은 독립 게임 개발사와 독점 배급 계약을 체결, 흙 속에 묻힌 진주를 찾는 일에도 적지않은 관심을 쏟고 있다. 최근 웹젠은 최근 美온라인게임 업계의 터줏대감,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 소속 해외 사업 부사장인 신디 암스트롱 영입에 나서기도 했다.

활동량만 봤을 때, 웹젠은 엔씨소프트에 이어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해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해외 진출을 모색한지 오랜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띌만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해 웹젠을 세계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할 업체로 엔씨소프트와 동선에 두기엔 2%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강하다.
스타이리아
2000년대 접어들어 ‘온라인게임 수출 역군’으로 평가됐지만 최근 前그라비티 대표인 김정률 회장과 얽힌 횡령 사건과 소액 주주들의 불신임으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앓은 그라비티(대표 류일영)는 손노리(대표 이원술)를 통해 개발이 추진중인 온라인게임 배급 플랫폼, ‘스타이리아’ 띄우기에 나선다.

‘스타이리아’는 업계에서 수명이 다 한 게임으로 통하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뒤를 받혀줄 신작 게임을 제때 선보이지 못했다는 혹평에 시달린 그라비티를 도울 우군으로 평가된다. ‘스타이리아’는 캐쥬얼 게임을 개발코저 하는 제작사에게 표준 툴을 제공하고 이를 한데 모아 서비스함을 핵심으로 삼은 게임 포털.

그라비티는 ‘스타이리아’ 런칭과 더불어 사업 구조를 재정돈하고 ‘라그나로크 온라인2’와 같은 게임 타이틀 개발을 마무리, 한때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을 견인했던 선두 업체로서의 자존심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게임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미르의 전설’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법적 분쟁으로 한동안 논란에 휩싸였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박관호)와 액토즈소프트(대표 서수길)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온라인게임 ‘크림프’를 비롯한 ‘라제스카’를 앞세워 국내에서 게임성을 검증 받고 해외 진출을 다시금 모색할 전망이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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