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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게임업계 ‘인터넷 기술’ 잡기로 분주

 

전 세계 게임 업계가 ‘인터넷 온라인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게임 제작과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혼자 즐기는 스탠드얼론 방식의 게임 제작을 고집해 온 북미와 일본 주재 게임 개발·배급사도 온라인 기술에 다소 무심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시장 개척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설 태세다.

현재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일본과 더불어 전 세계 게임계를 주름잡는 메이커들이 또아리를 튼 북미 업계.

작년 전 세계 게임 시장을 석권한 3차원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성과에 자극받은 기업들이 하나둘 온라인 기술이 적용된 블록버스터 게임을 만들 것임을 공표했다.

美온라인게임 업계의 선두 기업인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와 터바인엔터테인먼트 및 미씩엔터테인먼트는 각각 유저 지향적인 마케팅 계획과 더불어 ‘던전&드래건스 온라인’ 및 ‘워해머 온라인’ 등 최신 게임을 잇달아 공개, ‘WoW’에 버금가는 금자탑을 쌓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근 북미 게임계의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바이오웨어의 온라인게임 업계 진출. 캐나다 주재 게임社, 바이오웨어는 최근 美텍사스 오스틴에 바이오웨어오스틴을 설립, 3차원 MMORPG 개발을 공식화하고 제2의 벤쳐 성공 역사를 쓰겠다고 선언했다.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단2
바이오웨어는 ‘발더스 게이트’를 비롯한 ‘네버윈터 나이츠’ 및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단’과 같은 밀리언셀러급 롤플레잉 게임(RPG)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온라인게임 업계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작년 11월말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Xbox360을 선보인 MS는 Xbox 라이브로 명명된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 전 세계 각지에 위치한 게이머들을 하나로 묶는 허브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MS는 최근 자체 보도자료 및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와 같은 행사을 통해 Xbox 라이브와 엮어진 컨텐츠 제공에 전력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GDC에서는 Xbox 라이브의 핵심 기술을 게임 배급사 및 개발사와 교류할 계획임을 밝혀 경쟁사, 소니의 역작인 플레이스테이션(PS)3에 대한 공세 수위를 점차적으로 높여갈 것임을 암시했다.

온라인 기술에 대해 그간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일본 소니社도 Xbox 라이브 기술을 등에 업은 Xbox360의 예상치 못한 선전에 고무된 듯, 최근 온라인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 구축 및 기술 지원, 컨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니는 지난 2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과 공동으로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PS3용 온라인게임을 개발하고자 하는 韓온라인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 ‘WA! PS3 온라인’을 지난달 8일 공식 발표하는, 온라인 기술 도입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가는 중이다.
소니 美지사장이 GDC에서 연설
지난 15일 동경에서 열린 ‘PS 비즈니스 브리핑 2006 마치’에서는 PS3를 북미와 유럽, 일본에 올해 11월초 동시 출시할 예정이며 PS3에 최적화 된 온라인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임을 밝혀 온라인 기술을 등안시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소니는 한술 더떠 GPS를 비롯한 온라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특수 기능이 다수 더해진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도 연내 선보이겠다고도 밝혔다.

북미나 일본보다 먼저 온라인 기술의 가능성을 엿본 국내 업계들은 게임 선진국보다 다소 뒤쳐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기획력과 게임성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국내 게임 업체 중 탄탄한 온라인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는 곳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는 기존에 보유중인 게임 라인업의 관리를 강화함과 동시에 ‘오토 어썰트’나 ‘길드워 팩션: 깨어진 동맹’ 등 기존의 패러다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개혁 성향이 짙은 게임을 전 세계 선보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길드워 팩션: 깨어진 동맹
또한, 전 세계 게임업계에서 베테랑 개발자로 손꼽히는 리차드 게리엇이 제작을 맡고 있는 ‘타뷸라 라사’로 올해 하반기 중 승부수를 걸 예정이며 스페이스타임스튜디오와 배급 계약을 체결하고 뉴페이스 발굴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다양하면서도 참신한 내용의 온라인 기술이 접목된 게임 컨텐츠를 앞세워 꾸준히 글로벌 시장 진출의 문을 두드리겠다"며 "‘길드워 팩션: 깨어진 동맹’을 시작으로 올 한해에도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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