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이달 22일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 달 5명의 프로게이머를 선발, 공군본부 중앙전산소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선발된 병사들은 공군과 관련한 워게임 프로그램의 개발시 게임 테스터로 참여하며, e스포츠 관련 동아리 활동에도 투입되어 병영문화 개선에 일조하게 된다고 한다.
이번 발표가 e스포츠계에 반가운 일임에는 분명하나 네티즌 사이에 비난 여론이 만만치 않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병역문제는 WBC(World Baseball Classic) 세계 4강의 성적을 거둔 야구 국가대표팀의 병역면제에도 논란이 일만큼 전국민의 관심사 중 하나.
지난 해 10월과 금년 1월에도 국방부에서 상무팀 창설 등 프로게이머 병역특례문제를 검토중이라는 언론보도가 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논쟁이 일었었다. 당시에도 60-70% 정도의 네티즌들이 프로게이머 병역특례에 대해 반대입장을 보였었다.
반대 입장을 보인 이들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사실상 사장된 '스타크래프트'에 집중하고있는 프로게이머에게 세계대회 입상이라는 명분으로 병역 혜택을 줄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
또 "바둑이나 다른 스포츠에서도 아직 병역특례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역사도 짧은 e스포츠에 혜택을 주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처럼 반대 여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게이머 병역특례 문제가 지속적으로 거론되자 자칫 e스포츠 전반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e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e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프로게이머 병역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과제임에는 틀림없지만 충분한 여론수렴없이 논의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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