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플레이아타리
국내 PC게임 배급 업체들이 잇달아 CD 및 DVD와 같은 보조 저장 장치를 버리고 인터넷을 통해 자사 게임 배급에 나서고 있는 것. 이들은 신용카드와 휴대폰 등을 이용해 일정 금액을 지불한 소비자에게 인터넷 다운로드 방식으로 게임을 판매하는 게임온디먼드(Game on Demand, GoD) 시스템을 적극 활용중이다.
사업 초창기라 큰 규모의 매출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GoD 시스템을 도입한 배급사 측은 앞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일부 유명 PC게임 타이틀은 배급사의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중인 PC게임 배급사들이 적극적으로 GoD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는 이면에는 90년대부터 꾸준히 국내 게임 업계를 괴롭혀 왔던 불법복제가 도사리고 있다. 90년대 국내 게임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했던 PC게임 업계는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생겨난 호적수, 불법복제로 인해 완전 초토화 됐다. 이는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인터넷과 접목된 온라인게임이라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데 기여했지만 실질적으로 한국 게임 시장이 균형있게 발전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갔다.
GoD 서비스를 통해 자사 PC게임을 배급중인 한 관계자는 "불법복제로 인해 게임 판매 수익은 고사하고 회사가 존폐 위기까지 몰렸었다"며 "GoD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과 시장을 키워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GoD 서비스가 국내 상륙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미 90년대말, 국내 게임 배급사들 사이에서 GoD 서비스는 불법복제의 망령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책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GoD 서비스에 대한 국내 게임 소비자들의 저조한 인식과 더불어 곧이어 촉발된 배급사간의 배급권 분쟁으로 인해 국내 자리매김하는데 실패했다.

- 스팀
아타리코리아는 지난 2004년부터 인터넷 웹사이트, 플레이아타리를 개설하고 자사에서 제작된 PC 기반 게임을 배급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보조 저장 장치에 담겨 판매됐던 패키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인 아타리코리아는 현재 고정팬을 확보, GoD 서비스를 확장해가고 있다.
2000년대 접어들어서까지 영세한 독립 게임 개발사에 지나지 않았던 美밸브소프트웨어는 자사에서 제작된 3차원 1인칭 슈팅(FPS) 게임 ‘하프 라이프’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이후 오랜 법정 분쟁을 통해 게임의 법적 배급권을 비벤디유니버설게임즈社를 통해 환수, ‘스팀’으로 명명된 자체 GoD 서비스를 개시했다.

- 영웅전설6 시판을 준비중인 아루온게임즈

- "국내 대표 성인게임 배급사, 해피 팩토리"
해피팩토리는 파란닷컴을 비롯한 국내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日성인용 어드벤쳐 게임 다수를 배급중에 있다. 소비자들은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한글화 작업이 완료된 성인을 위한 게임의 재미를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맛 볼 수 있다.
김경실, 해피팩토리 대표는 "성인용 게임인 관계로 구매자가 한정되어 있고 일본 성인 문화에 대해 터부시하는 경향으로 큰 폭으로 이용자가 느는 편은 아니지만 꾸준히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불법복제의 위협에서 벗어나고 배급 방식을 간소화 시켜 수익 확보가 어느정도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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