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총결산④>2000년 게임계 이런 특징있었다

 

새천년을 맞이한 2000년은 게임계에 새로운 주역을 만들어 냈다. 통신망 인프라와 함께 거대하게 커버린 온라인게임 대량 개발 등으로 인한 비약적 발전이 그 것. `리니지` `포트리스2` `바람의 나라` 등 3대 온라인게임의 정착화와 신규 온라인게임의 등장으로 인해 적어도 2천만명 이상이 온라인게임을 해보거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쓴맛을 본 것은 패키지 시장이다. 외국산 게임에 밀려 국내 게임은 명함도 제대로 못내민 한 해였다. 그나마 연말을 기준으로 국산 기대작들이 대거 출시, 자존심을 세우는 정도에 그쳤다.

온라인게임의 비약적 발전과 함께 상대적으로 죽어버린 패키지 시장은 올해 최대 특징중 하나이자 국내 게임산업을 단편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자칫 게임시장의 영양실조를 불러일으킬 최대의 관심사이자 문제로 지적됐다.

게임계가 비약적인 성장을 한 해이기도 했다. 게임이 엔터테인먼트의 한 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투자가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마련되는 계기를을 가져다 주었다. 이러한 계기는 게임업체의 코스닥 상장으로 이어져 명실상부한 산업의 한 부분으로 인식된 한해를 맞이했다.

프로게임리그가 활성화되면서 프로게이머 시대가 도래한 것도 특징이다. 각종 이벤트가 게임대회로 연결, 홍수를 이뤘다.

◆ 게임업체 난립

게임이 산업으로 인식되고 황금알을 운운하면서 게임 업체가 난립했다.

실제 작년대비 200%를 넘는 게임업체가 신규 등록됐다. 현재 1천여개 이상의 게임업체가 대박을 꿈구며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실정. 이렇게 늘어난 업체는 독창성이나 기술력에 근거하기 보다는 인기 게임류의 편승에 합류, 아류에 가까운 게임 양산으로 게이머 및 관계자들에게 `독창성 없는 게임`이라는 오명을 써야만 했다. 이는 실제 판매나 수익에도 악순환을 가져오게 한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 극명해진 개발환경

3D게임은 기본이 된 개발환경을 만들어 냈다. 온라인이건 패키지건 너도나도 3D게임을 추종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낸 것. 패키지 게임에 네트워크 플레이 지원은 기본 탑재되는 현상도 낳았다. 이러한 현상은 장르의 편식도 불러 일으켰다. 개발되는 게임 대부분이 전략 또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독창성을 논하게 되는 근거를 제시하게 했다.

◆ 국산게임은 해외로 해외게임은 국내로

국산 게임이 해외에 상당한 호평과 수출상담을 이끌어 낸 2000년이었다. 실제로 국내의 반응과 관계없이 세계 각국의 나라로부터 호평받는 게임들이 봇물을 이뤘다. 이와 반대로 국내 게임시장은 외산 게임들로 홍수를 이뤘다. 대박성 게임은 모두 해외게임에게 내주었다.

해외게임의 한글화 바람도 거셌다. 국내 게임시장의 잠재력이 해외 업체들을 움직인 초석을 쌓았다. 대작게임은 물론 중저급 게임도 한글화가 필수가 되었으며 원어본과 한글버전을 각각 발매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 게임시장 가능성은 높다

국내 게임시장의 잠재력은 크다. 가정까지 깊숙히 파고든 통신 인프라와 PC방 문화를 바탕으로 온라인게임, 네트워크 게임, 모바일게임 시장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조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은 국내 게임계에 대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현상을 불러 일으켰다.

국내 게임업체의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도 일정 수준 궤도에 오른 것으로 판명된다. 몇 년간 침묵 속에 자리해 온 게임 업체들이 대부분 개발에 몰두해 그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한 2000년도 였다. 마케팅에 있어서도 전문 업체와 연동, 특화된 전략 및 전문적인 광고와 홍보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 한 해 게임계는 파란만장한 이슈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장미빛으로만 보이던 게임계에도 어둠의 요소는 항상 내포하고 있다. 무모한 투자와 경쟁, 독창성 결여, 기술력 부족과 기획의 부실, 인력 부실 등은 한순간에 먹구름을 몰고올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박기원 기자 jigi@chosun.com ]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