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최고의 게임은?
최고의 게임은 `디아블로2`로 결정났다. 본지가 업체관계자-일반게이머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올해 최고의 게임은 한빛소프트가 유통한 블리자드의 액션 롤플레잉게임 `디아블로2`로 낙점됐다.
2000년 여름 등장한 `디아블로 2`는 97년 발매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액션 롤플레잉`이라는 장르의 붐을 일으켰던 `디아블로` 후속작이라는 타이틀로 발매 전부터 많은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발매초 "그래픽적인 면에서 전편과 별로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는 선입견을 깨고 플레이해 본 많은 게이머들은 "초심자부터 매니아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고, 보다 세밀해진 인터페이스와 탄탄한 시나리오, 강한 중독성으로 사로잡는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올해의 `최고의 게임` 자리를 노렸던 게임으로는 최근 `온라인 게임의 유료화` 문제로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포트리스2`인 것으로 밝혀졌다. `포트리스2`는 단순한 조작법과 쉬운 난이도, `스타크래프트`를 능가하는 중독성으로 스타크래프트 이후 `사교용 게임` 자리를 메꾸었다. `포트리스2`는 2000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 최단기간 회원수 600만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폭넓은 자유도와 큰 스케일, 스토리 구성의 치밀함으로 어필했던 블랙아일 스튜디오의 `발더스게이트2` `리니지` `악튜러스` `킹덤언더파이어` `창세기전3 파트2` `심즈` `새크리파이스` 등이 올 최고의 게임에 거론되었다
[조혜정 기자 astral@chosun.com ]
◆ 2000년 최악의 게임은?
`올해의 최악의 게임`은 절대 다수가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최고의 게임으로 꼽았던 `디아블로2`가 `양날의 검`이 되었다.
`양날의 검`의 이유로 배틀넷 서버 랙 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 유저를 무시하고 서비스 약속 불이행등이 가장 큰 불만"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이었다.
그외에 거론된 게임들도 역시 대작 게임에서 발견되는 현상, 기대 수치와 비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레드얼럿2` `악튜러스` `킹덤언더파이어` 등이 꼽혔다. `레드얼럿2`는 "전작의 재미를 2편에서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악튜러스`는 "일본 작가 표절", `킹덤언더파이어`는 "투자와 홍보에 비해 독특함이 없다"는 의견이었다.
`포스탈` `시드니 2000` `창세기전3` `서브마린 타이탄` `판타지포유` `영웅전설5`` 강철제국` `심즈` `스톤에이지` 등이 각각 잔인성과 단순 연타, 난이도 조정문제와 참신함-작품성 부족, 문화차이, 서비스 불량 등의 이유를 들어 언급되었다.
`최악의 게임`의 경우 다소 게이머나 업체 관계자들의 주관적인 의견이 반영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도 인정되었다. 예로 `리니지`와 같은 경우도 "작품성은 있지만 시간과 돈이 투여되므로 최악의 게임"이라는 의견 등 분분한 시각차이를 보였다.
[박기원 기자 jigi@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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