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내년에도 게임계에 활약하기를 기대하며 설문조사에 응답한 40여개의 게임업체 홍보 담당자들과 일반 게이머, 언론 관계자들의 의견을 참고해 `2000년 게임계 화제의 인물`을 선정했다.
▶ `리니지`로 500억원의 매출 올린 김택진 사장
8백만 누적 회원수를 보유한 온라인 게임 `리니지`로 올해 약 5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즐거운 인터넷`을 신조로 삼는 김택진 사장은 엔씨소프트를 일반 닷컴 기업의 몰락 속에서도 시가 총액 10위안에 올려놓았으며 최고 수익을 올린 게임 업계 대표 주자로 우뚝 솟았다. 특히 `리니지`는 많은 온라인 게임의 대표적인 수익 모델 표본이 되고 있다.
▶ 패키지 PC 게임 시장의 대부 김영만 사장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2`로 올해 최고의 PC게임 판매량 기록으로 기염을 토한 한빛소프트의 김영만 사장은 올해 (사)21세기프로게임협회 회장직도 겸해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했다. 김영만 사장은 99년 초 한빛소프트를 설립, 국내 정통 패키지 PC 게임 시장의 선두 주자로 키워냈다. 특히 한빛소프트가 유통한 `스타크래프트`가 오늘날 국내 게임계에 미친 영향을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김영만 사장의 공격적 마켓팅이 해외 게임 판권료 경쟁과 분쟁에 한 몫 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 대한민국 게임 대상 수상한 윤석호 사장
출중한 프로그래머이자 `포트리스2`를 서비스하는 게임벤쳐의 대표이기도한 CCR의 윤석호 사장은 28세의 젊은 나이에 국내 대표적인 게임회사 사장으로 이름을 높였다. 윤석호 사장은 `포트리스2`로 `2000년 대한민국 게임 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얻었다. 12월말 `포트리스2` 유료화를 PC방에 한해 전격 단행, PC방 협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 `레드얼럿2` 제작 감독 마크 스캑스
`레드얼럿2` 한글판이 오히려 국적 불명의 일부 국내 게임보다 더 한국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은 웨스트우드의 제작 감독 마크 스캑스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8월에 내한한 스캑스는 한국 게이머를 염두해 `레드얼럿2`를 제작한다고 밝혀,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레드얼럿2` 한글화 및 음성 더빙으로 해외 대작게임의 한글화에 가속도를 붙였다.
▶ 프로게이머 최초 억대 연봉에선 이지훈 선수
축구게임 `피파2000` 지존으로 평가받는 이지훈 선수는 올해 전속 구단과 맺은 연봉 및 각종 대회 우승 상금으로 프로게이머 최초로 1억원의 수입을 돌파했다. 올해 10월말에 나온 최신작 `피파2001`의 인터페이스가 전작과 거의 같아 내년에도 이지훈 선수의 활약이 계속될 전망이다.
▶ 게임 전문 여성 MC 1호 최은지
게임 전문 여성 MC 1호 최은지(23)는 남성 게이머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화제의 인물에 선정됐다. 탤런트를 능가하는 뛰어난 미모와 말솜씨로 팬클럽까지 생겼다. 올 하반기 게임전문 방송국 개국 러시와 함께 주가가 폭등했으며 166㎝의 늘씬한 키에 보조개가 인상적이다. 좋아하는 게임은 `디아블로2`이며 남자 친구는 아직 없다(?)고 알려졌다.
그 외에 온라인게임의 자존심 넥슨의 이민교 사장, 업계의 영향을 준 전 게임종합지원센터 김동현 소장, 게임계의 여장부 소프트맥스의 정영희 사장, `킹덩언더파이어`로 세계를 누빈 판타그램 이상윤 사장, 프로게이머 이기석씨 등도 올해의 인물감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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