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온라인 스노우보드게임 4종의 미공개 이미지
연일 이어지는 매서운 추위와 더불어 코앞까지 다가온 2006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온라인 스노우보드게임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 게임의 열기는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온라인 스포츠게임의 열풍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세상에 스노우보드 붐을 조성중인 주인공은 ‘아이언슬로프(개발/유통 : ECS)’, ‘X&B 온라인(개발/유통 : 이리얼라이프)’, ‘SP JAM(개발/유통 : EGN/엔씨소프트)’, ‘크리스털보더(개발/유통 : WRG/SK C&C)’. 이들 게임은 스노우보드 묘기(트릭)의 바탕 위에 프리스타일, 판타지 등의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모은다.
온라인 스노우보드게임은 ‘커뮤니티’와 ‘경쟁요소’를 삽입시켜 타 플랫폼으로 제작된 기존의 스노우보드게임과 차별화에 나선 점이 특징이다. 제한된 플랫폼 안에서 자기만족이 최우선이었던 이전 스노우보드게임들과 달리 확대 가능한 재미요소를 삽입시켜 게임의 흥미를 높이는 것이다.
수많은 겨울 스포츠 가운데 유독 스노우보드만이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관련 업체들은 “스노우보드는 신세대의 문화 코드와 가장 잘 맞는 겨울 스포츠”라고 입을 모은다.
온라인 스노우보드 게임을 개발중인 한 관계자는 “엑스 게임(X-Game)을 좋아하는 신세대들의 트랜드가 최근 스노우보드에 집중된 점이 회사가 온라인 스노우보드게임 개발에 나선 배경”이라고 말했다.
스노우보드라는 겨울 스포츠를 소재로 한 탓에 한시적으로 이용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네 가지 게임 모두 향후 레이싱게임으로의 진화를 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게임은 잘 다듬어진 눈밭 위에서만 달리지 않는다. 거친 사막에서부터 광활한 우주에 이르기까지 개성 넘치는 다양한 맵들을 준비해 스노우보드 소재의 레이싱게임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나선다. 여름 시즌에 맞춰 웨이크보드의 등장을 예고한 업체도 있다.
온라인 스노우보드 게임을 개발중인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등장한 온라인 스노우보드게임은 일차적으로 스노우보드 경기에 맞춰졌다”며 “향후에는 폭넓은 대중성에 바탕을 둔 레이싱게임 컨셉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CS는 ‘아이언슬로프’의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3월 24일부터 일주일간 실시할 계획으로, 시스템 안정화를 중점적으로 테스트하고 게임 대기방을 오픈해 커뮤니티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오픈 베타 테스트는 5~6월경에 실시할 계획으로, 이 시기에 맞춰 아이템의 부분 유료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현호 ECS 과장은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기점으로 UI(유저인터페이스)가 새롭게 바뀌게 된다. 화산 맵과 우주 맵 등 새로운 맵 5종이 선보이게 되고 기후 시스템과 파츠 시스템도 구현된다. 오픈 베타 테스트에는 튜토리얼 모드의 제공과 함께 레이싱 도중 공격과 방해를 받을 때 이모티콘을 선택해서 간단한 인사나 표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리얼라이프는 ‘X&B 온라인’의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2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다.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주행 시스템과 서버 테스트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3~4월경에 이뤄지며, 오픈 베타 테스트는 6월쯤 실시할 예정이다.
장경원 이리얼라이프 대리는 “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기본적인 주행의 골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픈 베타 테스트에는 길드 회관과 마이룸 등의 마을 시스템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GN은 ‘SP JAM’의 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올해 상반기 안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는 게임의 접근성과 시스템의 안정화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는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때 공개한 스피드전 외에 추가 모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구슬 EGN 개발팀장은 “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게임의 접근성과 시스템의 안정화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 시기를 기점으로 새로운 맵이 추가되고 UI가 새롭게 바뀌며, 이전에 비해 조작법이 다소 쉬워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RG는 ‘크리스탈보더’의 프리 오픈 베타 테스트를 2월 13일에 실시한다. 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때 발생했던 네트워크 버그를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다. 정식 오픈 베타 테스트는 3월 중순경 실시할 예정이다.
알렉스 김(Alex Kim) WRG 게임제작실장은 “프리 오픈 베타 테스트에는 마이룸 기능이 추가되어 커뮤니티 기능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정식 오픈 베타 테스트를 기점으로 캐릭터, 펫, 필살기의 판매가 가능한 샵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다. 등장 캐릭터는 현재 4종에서 4월부터 단계적으로 추가해 연말까지 총 16종으로 늘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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