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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 월드컵 맞아 축구게임 ‘봇물’

 

월드컵 시즌에 맞춰 공개될 예정인 온라인 축구게임들의 미공개 이미지
올해는 축구게임이 대세를 이룰까?

축구게임이 연초부터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최근 불어 닥친 축구게임 붐은 올해가 2006 독일 월드컵을 앞둔 때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구게임 열기가 고조된 데는 월드컵 분위기와 함께 ‘프리스타일’, ‘팡야’ 등의 스포츠게임들이 최근 성과를 보이면서 관심이 높아진 점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는 올해 축구게임 시장이 2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축구게임은 PC 패키지와 비디오 플랫폼으로 한정됐던 이전과 달리 모바일, 온라인 등으로 플랫폼의 다양화가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 플랫폼의 다양화로 인해 안방에서 즐기는 축구게임에서 벗어나 다양한 환경에서 축구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모바일 축구게임이 이동성에 바탕을 둔 간편한 즐거움을 추구한다면 PC 및 비디오 축구게임은 실제 축구의 데이터 값에 기초한 사실적인 재미를 추구한다. 온라인 축구게임은 네트워크를 통해 불특정 다수와 협력플레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월드컵 시즌에 맞춰 출시될 온라인 축구게임들은 협력 플레이를 강조하고 대중성을 지향하기 위해 정통 축구보다는 풋살(FUTSAL) 스타일의 캐주얼 축구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선보였던 온라인 축구게임과 비교해 볼 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온라인 축구게임을 개발중인 한 관계자는 “월드컵 시즌에 맞춰 출시 예정인 온라인 축구게임들은 대부분 실제 축구 보다는 길거리 축구 스타일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며 “이는 캐주얼 스타일을 통해 대중성을 지향하고 개인플레이가 만연했던 이전 게임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말했다.

컴투스사커2006


이젠엔터테인먼트는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고 캐주얼 축구게임인 ‘레드카드’를 선보인다. ‘레드카드’는 최대 8명까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축구게임으로 카툰 스타일의 독특한 캐릭터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젠엔터테인먼트는 ‘레드카드’의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2월경으로 잡고 있으며, 3월말 프리 오픈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욱호 이젠엔터테인먼트 게임산업부 본부장은 “레드카드는 독특한 캐릭터성을 전면에 내세운 축구게임으로 간단한 키 조작을 통해 실제 축구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고난이도 기술을 쉽게 구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닉앤트는 축구 묘기 아티스트인 우희용씨가 캐릭터 모션 제작에 참여한 ‘익스트림 사커’를 선보인다. ‘익스트림 사커’는 묘기 축구를 중심에 세운 프리스타일 축구 게임으로 최대 4대4 배틀 형식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익스트림 사커’의 모바일버전도 기획중이다. 소닉앤트는 ‘익스트림 사커’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3월경으로 잡고 있으며, 오픈 베타 테스트는 6월경에 예상하고 있다.

윤명한 소닉앤트 전략기획팀장은 “익스트림 사커는 제작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제작한 축구게임”이라며 “위닝일레븐 같이 팀을 제어하는 주가 아닌 유저가 한 명의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이를 통해 플레이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엔트올은 온라인 축구게임인 ‘슈팅슈퐁’을 올해 업계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고 축구 붐 맞이 채비에 나섰다. ‘슈팅슈퐁’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축구를 즐긴다는 컨셉으로 역동적인 게임 플레이가 특징이다. 엔트올은 1월 13일부터 2월 12일까지 ‘슈팅슈퐁’의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2월 13일부터 4월 경까지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병모 엔트올 개발 팀장은 “슈팅슈퐁은 기존 축구게임과 달리 인라인과 축구의 재미를 혼합한 퓨전 스타일의 축구게임”이라며 “인라인이라는 컨셉에 맞게 역동적인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과거 ‘강진축구’를 개발했던 개발팀이 모여 설립한 하멜린은 온라인 축구게임인 ‘플레이메이커(가칭)’을 선보인다. ‘플레이메이커’는 강진축구 스타일을 반영한 축구게임으로 최대 6대6까지 플레이 가능하다. 하멜린은 ‘플레이메이커’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3월경으로 잡고 있으며, 오픈 베타 테스트는 2006 독일 월드컵이 열리는 6월 이전에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대성 하멜린 대표는 “플레이메이커는 과거 강진축구 개발을 담당했던 사람들이 모여 만든 온라인 축구게임”이라며 “강진축구에서 플레이상 단점으로 느꼈던 것들이 보완돼 보다 나은 퀄리티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타임 소프트도 2006 월드컵 시즌을 맞아 새롭게 축구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넷타임 소프트의 온라인 축구게임은 여성 유저 타겟의 대중적인 요소로 개발될 예정이다. 넷타임 소프트에 따르면 이 게임의 기본적인 구성은 풋살 모드와 아이템 모드로 나뉘어 지며, 치장성, 기능성, 맵 아이템이 등장할 예정이다.

씨알스페이스 역시 온라인 축구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씨알스페이스의 온라인 축구게임은 카툰렌더링에 의한 캐릭터 기반의 4대4 풋살 방식을 지향한다. 씨알스페이스는 5월 중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으로 목표로 후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A코리아는 PC 패키지게임과 비디오게임으로 ‘피파 월드컵 버전’을 올해 5월경 선보일 예정이다. EA코리아 관계자는 “피파 2006 월드컵 버전을 올해 5월경 PS2, PSP, XBOX360, PC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업체인 컴투스는 ‘컴투스사커2006’를 지난해 12월 출시하고 월드컵 붐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게임은 양팀 총 22명의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를 달리며 다양한 축구 상황을 연출하는 점이 특징이다.

박석윤 컴투스 기획자는 “컴투스사커2006은 쉬운 접근성에 바탕을 둔 사실적인 축구게임”이라며 “기존 모바일게임과 차별화되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다양한 동작들을 핸드폰에서 쉽고 간단하게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업체인 지오인터랙티브도 월드컵 시즌에 맞춰 축구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지오인터랙티브 관계자는 “4대4 풋살 형태의 축구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6월경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제작된 축구게임 가운데 큰 성공을 맛 본 것이 없었다”며 “월드컵 특수와 함께 스포츠 캐주얼 게임의 열기가 최근 불어 닥쳤다는 점으로 인해 올해 축구게임 시장은 그 어느때 보다 각광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와 애니파크는 온라인 캐주얼 축구게임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며, JC엔터테인먼트는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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