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는 1998년 처음 발매된 후 전세계적으로 900만장(블리자드 공식 자료)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게이머들 사이에 큰 사랑을 받아온 게임.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임요환, 홍진호, 최연성, 이윤열 등 수십만명의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게이머를 탄생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한 '스타크래프트'는 PC방이라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창출하기도 했으며 친구들 삼삼오오 모여 당구장으로 가던 여가활동 공간을 PC방으로 옮기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스타크래프트'의 미래에 대한 논쟁이 한창 들끓고 있다.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misicipi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얼마 동안 지속될 것인지, 향후 한국게임 시장의 구도와 판세에 대한 네티즌들의 명확한 답변을 기다린다"며 토론을 시작했다. 이 주제에 대한 조회수는 이미 1,150,368을 돌파했으며 나름의 답변을 제시한 유저만도 627명이나 된다.
네티즌들 대부분의 의견은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것.
특히 '스타크래프트'가 테트리스 혹은 바둑, 체스와 같은 게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의견이 눈에 띈다. bangbbub이라는 네티즌은 “약 4천년 전부터 즐기기 시작한 체스가 지금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PC가 거의 모든 세대에 보급되어 있는 만큼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도 계속 될 것으로 본다. 경우의 수도 무한이라 웬만해서는 질리지 않는 게임이기에 스타크래프트는 PC게임 시장에서 영원히 자리잡을 것”이라며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미 이스포츠로 자리잡은 만큼 야구나 축구 등 일반 스포츠처럼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다수. 자신이 곧 대학생이 된다고 밝힌 songzzz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접하게 된 스타크래프트가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인기를 얻고 있다. 단순 게임이라기 보다는 이제는 거의 스포츠에 가깝다. 축구가 5년 됐다고 유행이 지나가는 것이 아닌 것처럼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jlkipil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유저는 “요즘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프로게이머이다. 임요환, 이윤열 같은 연예인급 인기 스타들이 있고 SKT, KTF, 삼성과 같은 대기업들이 후원하고 있는 한 스타크래프트는 10년 이상, 20년 이상도 이어질 것”이라며 스타크래프트의 인기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magnolia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게임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여가를 즐기기 위한 문화의 한 부분일 뿐이다. 초고속인터넷과 PC방이 전국에 보급되던 초창기에는 스타크래프트의 폭발적인 상승세와 더불어 국가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히 그 역할은 거기까지다. 곧 다음 게임이 등장해서 그 자리를 꿰찰 것이다”며 스타크래프트의 미래에 대해 어두운 의견을 내놓았다.
zhflsns라는 네티즌은 “WCG와 같은 국제적인 대회에서 보면 스타크래프트 경기 관람객은 한국 유저들 뿐이다. 워크래프트3에 밀려 유럽이나 미국은 스타크래프트에 관심이 없다는데 이스포츠가 스타크래프트 하나로 만들어졌지만 추락의 길만 남았다고 본다. 3D 대작 게임들만 쏟아지고 각 가정 PC 사양도 올라가고 있는 요즘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는 곧 수그러들 것이다”라며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곧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스타크래프트'의 미래에 대한 각 네티즌들의 의견을 엇갈리고 있다. 실제로 스타크래프트가 언제까지 국내에서 인기를 얻을지는 알 수 없는 것. 하지만 현재 '스타크래프트'가 국내 이스포츠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으며 '스타크래프트'로 인해 파생된 각종 산업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듯 하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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