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조선이 지난 12월 16일부터 23일까지 업계 관계자 5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2006년 게임업계 전망은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31.97%인 188명이 2005년에 비해 나아질 것이라고 답변해 2006년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예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321명(54.59%)으로 과반수 이상이었으나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한 사람(70명, 11.90%)에 비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배 이상으로 많았다.
이는 각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 등에서 발표한 2006년 경기전망과 국내시장의 소비심리 회복, 그에 따른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비디오게임의 경우 차세대 게임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인 작용한 듯 e스포츠(73명, 12.41%)를 누르고 당당히 3위를 차지, 2006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PC게임은 단 3명만이 선택해 2006년도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각 플랫폼별 전망을 살펴보면 온라인게임의 경우 예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294명(50%)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이 220명(37.40%)으로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60명, 10.24%)에 비해 높았다.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라나도 에스파다' '썬' '거상2' 등 대작 MMORPG의 출시, 캐주얼 게임의 성장세,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게임 등장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정식 출범 이후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였던 비디오게임 시장은 2006년에는 희망을 나래를 펼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설문 응답자의 27.21%(160명)가 비디오게임 시장이 2006년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예년보다 비디오게임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해석된다. 우선,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비디오게임을 제작하는 회사의 숫자가 미약하게나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판타그램을 필두로 소프트맥스와 제페토, 스튜디오나인 등 국내 게임 개발사가 적극적으로 비디오게임 제작을 추진했거나 계획중에 있다. 현재 비공개로 비디오게임을 제작중인 회사도 상당수 파악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소니와 닌텐도 등 대표 비디오게임기 제작사들이 2006년과 2007년초까지 인터넷과 결합된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인 것도 국내 게임 업계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시각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세계 게임 시장에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로 새로운 물결이 인다 해도 국내는 예외일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응답자의 25.51%(150명)와 15.31%(90명)는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욱 악회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0년 이후 하락세를 걷고 있는 PC게임은 172명(29.25%)이 2006년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같은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은 온라인게임 및 비디오게임 시장의 약진과 더불어 소비층의 트렌드 변화 및 불법복제와 같은 내외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온라인게임 업계로 인해 PC를 기반으로 한 게임 시장의 트렌드가 완전 탈바꿈 했음이 설문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25.51%(150명)와 18.03%(106명)은 2006년 PC 게임 시장이 평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조선 편집팀 gamede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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