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트멤버샵
모바일게임 유저도 크게 늘지 않았다. 업계에 의하면 모바일게임 유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인 300만명으로 추산되며, 지난해부터 신규 유저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어 경기 불황으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업체들에 근심을 더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게임폰 시장이 예상외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올해 출시된 모바일게임 가운데 내수 시장에서 100만 다운로드 게임이 나타나지 않은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반면, 원버튼 게임이 올 한해 동안 각광을 받았다. 원버튼 게임은 간단한 조작과 쉬운 접근성으로 인기몰이를 단단히 했다.
또 모바일/온라인 업체간 상호 협력 사례가 눈에 띈 한 해였다. 모바일게임 업체와 온라인게임 업체간 업무 협력 사례는 늘어 향후 모바일/온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비즈니스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게임폰 성과 기대 못미쳐
KTF와 SKT는 지난 4월 각각 모바일 3D 포털 서비스인 ‘지팡(www.gpang.com)’과 ‘GXG(www.gxg.com)’를 선보였다. 관련 업계는 ‘지팡’과 ‘GXG’ 서비스를 사용케 하는 게임폰이 모바일게임 시장의 새로운 활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와 달리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게임폰은 현재까지 양사 포함해 약 35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최소한의 수치인 100만대에도 못 미치는 성과다.
성과가 부진한데는 이들의 서비스가 활용되는 게임폰이 게임 마니아들을 흡입할 수 있을 만큼의 인기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경쟁 제품인 최신 휴대용 게임기에 비해 게임을 즐기기 위한 인터페이스가 불편하고 화면 크기나 그래픽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도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넥슨, 엔텔리젼트 인수

- "놈투(좌), 미니게임천국(우)"
넥슨의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통합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데 업계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넥슨이 엔텔리젼트를 인수한 후 시너지 효과를 보인 첫 번째 사례인 ‘카트멤버샵’은 지난 8월 출시 이후 11월 기준 누적 회원수 30만명을 기록하며, 온라인/모바일 연동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올해 100만 다운 기록한 게임 없어
올해 출시된 모바일게임 가운데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은 하나도 없다.
이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확대, 발전하기 위해서는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들의 출현이 지속적으로 활발해져야 한다는 시장의 기대감과 상반된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수도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 업계를 울상 짓게 만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연간 10만 다운로드를 넘어가는 모바일게임은 지난해 20~30개였는데 반해 올해는 10~20개정도로 절반을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원버튼 게임 관심 ‘고조’

- 노리맥스 영웅전
원버튼 게임이란 휴대폰에서 별도 조작 없이 버튼 하나만으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일컫는 말.
게임빌의 ‘놈2’가 지난 5월 출시돼 현재까지 9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데 이어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이 지난 8월 말 출시 후 8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웹이엔지코리아의 ‘부루마불2005’, 게임빌의 ‘물가에돌튕기기2’, 와이더댄의 ‘미니미니오락실’ 등의 게임들이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관련 업계는 원버튼 게임에 대한 관심을 온라인게임에서 MMORPG의 재미가 획일화됨에 따른 캐주얼게임의 부상과 같은 케이스로 분석하고 있다.
즉, 차별성을 제시하지 못한 기존의 모바일 RPG보다는 휴대폰 환경에 가장 적합하게 제작된 원버튼 게임에 유저의 관심이 몰린다는 분석이다.
▶모바일/온라인 업체간 상호 협력 활성화
모바일게임 업체와 온라인게임 업체간 상호 협력이 활성화된 것도 주요 이슈다. 물론 아직까지는 몇몇 유명 모바일게임 업체에 제한된 경우다.
실제로 컴투스는 NHN과 제휴를 맺고 캐주얼 게임 ‘당신은 골프왕’의 모바일 버전을 지난 11월 출시했다.
엔텔리젼트는 지난 5월 넥슨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넥슨의 온라인게임 콘텐츠인 ‘카트라이더’를 모바일게임으로 재구성해 서비스중이다.
게임빌은 ‘신야구’로 유명한 한빛소프트와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 협정식을 지난 11월에 갖고 온라인/모바일게임을 아우르는 체계적 대응을 갖추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두 분야가 상호 협력에 나선 이유에 대해 관련 업계는 모바일게임 업계는 신규 유저 유입 효과를, 온라인게임 업계는 자사 제품의 광고 및 홍보를 위한 채널 확보 면을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손노리-소프트맥스 양사 제휴 결과물 출시

- 킹덤언더파이어-네메시스
‘노리맥스 영웅전’은 과거 국내 PC 패키지 게임계를 주름잡았던 손노리와 소프트맥스의 유명 캐릭터를 하나의 모바일게임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전부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출시후 반응도 만만치 않았다. 손노리는 ‘노리맥스 영웅전’이 출시 당시에 각종 모바일 커뮤니티가 집계하는 게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된 ‘노리맥스 영웅전’은 1편으로 손노리 사이드에 해당되며, 2편에서는 보다 많은 소프트맥스 주인공들이 출현해 ‘소프트맥스 사이드’로 이어지고 3편은 양 세력의 대격돌이라는 전체적인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 업계 최초 런칭쇼 개최
모바일게임 업계 최초의 런칭쇼가 지난달 25일에 개최됐다.
모바일게임은 게임 시장 전체 규모면에서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 런칭쇼와 같은 대규모 마케팅 행사가 이뤄지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
이번 런칭쇼를 개최한 게임빌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목표로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
이날 행사에서 게임빌은 자사 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인 ‘2006프로야구’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권택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단장, 오성민 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2006프로야구’의 CF 모델로 기용된 수퍼모델 김새롬 양도 함께 참석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킹덤언더파이어 모바일게임으로 ‘외출’
‘킹덤언더파이어’가 지난 11월에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됐다.
판타그램에서 개발한 ‘킹덤언더파이어’는 지난 2000년 첫 선을 보인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당시 PC게임으로는 처음 북미와 유럽에 수출해 전세계 4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화제작.
판타그램의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 중 첫번째 모바일게임이자 ‘킹덤언더파이어-네메시스’로 명명된 이번 작품은 액션 RPG와 SRPG 장르를 혼합한 점이 특징이다.
또 대작 RPG의 용량이 600KB에서 1MB에 육박하는 것과 달리 450KB로 줄여 불필요한 무게를 줄인 인상이다.
▶EA 모바일 사업 본격화 여부에 국내 업체 ‘관심’
EA 본사는 12월 8일 북미 최대 모바일게임사인 잼닷(JAMDAT)모바일을 전격 인수했다. 또 12월 7일에는 인도의 모바일게임사인 인디아게임즈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EA가 올 초부터 모바일 사업을 가시화하고 나섬에 따라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을 보였다.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특히 EA의 최근 행보가 자신들의 해외 시장 진출 및 한국 업체 인수에 나설지 여부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中 모바일게임 시장 ‘주목’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가 중국 진출길 타진에 나섰다.
컴투스는 지난 10월 17일 개최한 사업 설명회에서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컴투스는 150KB 이하로 제한된 중국 모바일 게임 용량이 내년 초에는 300KB 이상 확장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지금이 중국 시장 진출을 고려할 적기라고 밝혔다.
컴투스는 또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이 초기 물량 위주 접근법에서 서서히 품질 위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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