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사양 일반폰에서 구동되는 포춘골프3D(좌), 스플린터셀3D(우)"
컴투스, 게임빌, 엔텔리젼트 등 국내 주요 모바일게임 업체 관계자들은 내년도 모바일게임을 이끌 주요 이슈로 고사양 일반폰의 보급에 따른 모바일게임의 질적 성장을 꼽았다.
고사양 일반폰이란 ARM 프로세서 가운데 현존하는 최신 제품인 ARM9이 탑재된 휴대폰을 가리키는 말이다.
관련 업체들이 고사양 일반폰의 보급에 따른 모바일게임의 질적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는 고사양 일반폰의 사용이 활성화되면 굳이 게임 전용폰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일반폰에서 3D 게임을 포함한 양질의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는 고사양 일반폰이 수준 높은 모바일게임의 제작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업체간 차별을 가속화해 수백여개 업체가 난립중인 모바일게임계의 교통정리 역할에 다소나마 기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시장은 진입장벽이 낮고 타게임 분야에 비해 제작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수백여개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다.
일반적인 시장 상황 같으면 최소 상위 세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모바일게임계는 상위 세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22%로 추정, 그다지 크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수백여개의 업체들의 각축전이 날로 치열해짐에 따라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주요 모바일게임 업체 관계자들이 고사양 일반폰에 대한 기대는 이런 시장 상황에 기인하고 있다. 고사양 일반폰의 보급에 따른 모바일게임의 질적 성장이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 때문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고사양 일반폰의 보급이 활성화될 전망에 따라 모바일게임도 질적 성장을 이룩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수백여개의 업체가 난립해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변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사양 일반폰의 보급이 활성화됨에 따라 3D 기능을 앞세운 메가바이트(MB)급 게임들의 비중이 내년에는 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게이머들의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게임도 휴대용 게임기 만큼 완성도가 나와 줘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고사양 일반폰이 올해 국내에 300만대 이상 보급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내년에 휴대폰 보조금 정책이 실현되면 800만대 이상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내년에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통합 비즈니스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는 서로 다른 플랫폼을 이용한 게임의 연속성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온라인/모바일게임 통합 비즈니스 사례로는 컴투스- NHN, 엔텔리젼트-넥슨 그리고 게임빌과 한빛소프트가 있다.
컴투스는 NHN과 제휴를 맺고 캐주얼 게임 ‘당신은 골프왕’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다. 엔텔리젼트는 넥슨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넥슨의 온라인게임 콘텐츠인 ‘카트라이더’를 모바일게임으로 재구성해 서비스중이다. 게임빌은 최근 ‘신야구’로 유명한 한빛소프트와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 협정식을 갖고 온라인/모바일게임을 아우르는 체계적 대응을 갖추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통합 비즈니스는 새로운 시장 창출이란 점에서 중요하다”라며 "내년부터 상위 업체들을 중심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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