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퀘이크4
주목받는 게임을 수십종의 하드웨어로 철저한 분석을 하게되며, 이번 기획기사는 하드웨어 특성에 민감한 게임들을 위주로 최소한 한달에 한번의 주기로 분석기사를 제공합니다.

DOOM III의 심장을 달고 돌아왔다!
게임을 만들 때마다 3D 엔진 하나를 새로 만들어온 id 소프트웨어 존 카멕의 성격을 볼 때 DOOM III 다음으로 출시될 예정이었던 Quake4는 상당히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Quake4는 존 카멕이 직접 만들지 않고 Raven 소프트에서 DOOM III에 사용된 3D 엔진을 개량하여 제작하고 id 소프트는 게임 감수만 맡음으로써 생각보다 빨리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Quake4는 DOOM III 개량 엔진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최근에는 Unreal 3 엔진이라던지 Far Cry 등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내는 3D 게임 엔진들이 등장하여 도무지 어두침침한 DOOM III 엔진을 하향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DOOM III가 처음 세상에 모습을 나타냈던 시절의 게임 그래픽을 떠올린다면 사실적이라 불리는 요즘의 게임 화면의 시작이 DOOM III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뛰어난 그래픽을 어두운 분위기로 가려두고 그림자 속에서 튀어나올 정체불명의 괴물들 때문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호러 FPS 장르가 DOOM III였다면, Quake4는 "어둠 속에 나홀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전쟁 한 가운데서 동료들과 함께 외계의 적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SF 전쟁 FPS라고 볼 수 있다.

물론 DOOM III 엔진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실내에서의 배경 화면이라던지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극단적인 명암 차이는 여전히 게이머의 마음 한 구석에서 어둠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떠올리게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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