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는 한국문화유산을 디지털이란 매체를 통해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지난 2002년부터 연간 100억원 가량을 투자해 문화원형사업을 진행중이다.
문화원형사업이란 전통 문화소재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문화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하는 작업으로 현재 100여개 분야 100여만건의 결과물을 완성했다.
21C 문화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게임산업 분야도 예외가 아니어서 문화콘텐츠진흥원은 게임산업에 접목가능한 문화원형 콘텐츠를 소재별로 분류, 스토리형 소재,아이템형 소재, 캐릭터형 소재, 복식 및 디자인형 소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원형을 디지털콘텐츠로 전환한 상태이다.
이미 전통 문화원형 소재를 활용한 온라인 게임 개발을 협의중인 곳도 있는데 '거상2'가 바로 그 주인공.
이 게임은 경제 시뮬레이션 온라인게임으로 전작인 '거상'과는 달리 16세기 에스파냐(스페인)와 포르투갈, 영국 등 서양 열강이 아프리카와 아시아 그리고 미지의 땅인 신대륙을 본격적으로 개척하던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게이머는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대상인, 도시와 길드를 운영하는 경영자, 신대륙을 탐험하는 모험가, 약탈과 침략을 즐기는 해적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문화콘텐츠진흥원과 게임 개발사 조이온이 차질없이 협의를 진행할 경우 2006년 '거상2, 아시아편'에서는 문화원형소재를 활용한 '거상2'를 만날 수 있다.
게이머는 철저한 고증을 거친 조선시대 시장의 모습, 상인들의 문화, 의복, 경제활동, 상인에 특성에 따른 캐릭터 등 전통 문화 콘텐츠를 온라인게임에서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우리 온라인게임이 전 세계에 많이 수출되면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데 온라인게임이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게임에도 전통문화소재가 많이 사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임 외에도 우리 문화 원형을 활용한 드라마, 영화, 교양프로 등의 제작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MBC는 문화원형 사업의 결과물인 '조선시대 검안기록'을 바탕으로 한 '추리다큐 별순검'을 정규프로로 편성했다. '조선판 CSI 과학수사대'로 불리는 이 프로는 조선말 한성 경무청에 소속된 사복 경찰 별순검들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수사방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린 작품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55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코리아루트가 개발한 '한국의 소리은행'은 2005년 최고의 히트작 영화 '웰컴투 동막골'에 전래동요로 사용됐으며, 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는 '한국신화 원형'을 활용해 치우천왕전기 만화책과 모바일게임을 제작하기도 했다.
한편, 문화콘텐츠진흥원이 추진중인 문화원형에 대한 내용은 웹사이트(www.cultruecontent.com)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 문화원형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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