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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기획>이소룡 탄생 60주년, 격투 게임에도 큰 영향②"

 

1993년도에 등장했던 세가의 `버추어 파이터`와 남코의 `철권`은 3D 격투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형성하여 전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버추어 파이터`는 그동안 2D로 표현했던 격투게임을 3D로 나타냈으며 실재 존재하던 무술 등을 입체감과 리얼한 타격감으로 선보여 전세계 게이머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잭키는 이소룡의 절권도를 사용하는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다.

남코도 `버추어 파이터`와 거의 동시에 `철권`을 선보였다. `철권`에서는 로우라는 이소룡의 외모와 거의 비슷한 캐릭터가 등장했다. 이들 게임은 2탄과 3탄을 거쳐 점점 더 이소룡이 영화에서 보여줬던 무술장면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하게된다.

특히 이소룡을 부활시킨 게임은 `철권3`다. 이 게임은 전세계 실제 무술가를 모션 갭쳐하여 제작했던 것으로 화제를 일으켰다. 남코의 제작진들은 그의 영화를 기반으로 로우 캐릭터에 영화에 등장했던 무술 동작을 그대로 반영했다.

영화 `용쟁호투`에서 이소룡의 구가했던 잡기 기술과 일명 `섬머솔트 킥`, 페이크 스텝, 그의 기합소리인 괴조음(怪鳥音) 등이 로우를 통해 살아났다. 이 게임이 인기를 얻자 이소룡을 몰랐던 세대들도 그의 대해 관심을 갖는 등 다시 이소룡 열풍이 불기도 했다.

최근에는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2 격투 게임 `철권태그토너먼트`와 `데드오어얼라이브`에서 그래픽 하드웨어의 발달로 더욱 리얼해진 가상의 이소룡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격투 게임 장르가 이소룡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게임상에만 등장할 것 같은 초인적인 무술가가 바로 이소룡이기 때문이다.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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