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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CJ, 게임서 또 다시 자존심 싸움(?)"

 

현재 오리온 계열의 온게임넷이 독주하고 있는 게임채널에 일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과 함께 케이블 음악채널 뿐 아니라 영화채널에서 쌍두마차를 이루며 경쟁을 펼치고 있는 CJ그룹이 게임방송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손을 뻗치고 있기 때문.

오리온과 CJ그룹은 각각 MTV와 M.net, KMTV 등 음악채널과 OCN, 홈CGV 등 영화채널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자존심 대결을 펼쳐온 기업. 때문에 만약 CJ그룹이 게임방송까지 진출한다면 두 그룹의 케이블 채널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의 게임채널 오픈 가능한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다. 새로운 채널을 오픈한다는 것과 오리온의 게임채널 온게임넷과 함께 양대 게임전문 채널로 자리잡고 있는 MBC게임 인수까지.

이 중 가장 설득력있게 퍼지고 있는 이야기는 MBC게임 인수설이다. 아무래도 이미 온게임넷이 게임방송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CJ가 새로운 채널을 오픈한다는 것은 온게임넷과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새로운 채널 오픈보다는 오래전부터 게임채널로 이름을 알려온 MBC게임을 인수하는 것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방법이라는 것이 설득력있게 퍼지고 있다.

특히 MBC게임 인수설이 최근 더욱 거세게 퍼지고 있는 것은 MBC게임의 모회사인 MBC의 대표가 바뀌면서 게임에 대한 정책이 변경됐다는 소문도 한 몫 거들어 주고 있다.

온게임넷과 함께 양대 채널이긴 하지만 온게임넷에 비해 다소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MBC게임을 어떻게든 정리하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는 것.

CJ 관계자 역시 "CJ미디어에서 게임채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시작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며 "MBC게임 인수에 대한 것은 MBC게임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롭게 시작하는 것보다는 이미 시장에 진입해 있는 채널을 이용하는 것이 앞으로 게임방송에서 자리잡는데도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MBC게임 측은 절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하게 부정했다.

MBC게임 관계자는 "밖에서 MBC게임 인수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들이 떠돌고 있는 것을 우리도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런 것들은 소문일 뿐,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2005.6.21)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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