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연계된 대표적인 마케팅 사례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잠실 운동장에서 개최한 노래자랑 대회.
한국MS는 자사의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Xbox 용으로 출시된 노래방 타이틀 ‘질러넷’ 홍보를 위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Xbox ‘질러넷’ 노래 자랑 대회"를 국내 프로 야구팀,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주말 3연전과 동반 실시했다.
한국MS의 홍보를 맡고 있는 에델만 측은 가족 단위로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의 참여가 줄을 이었으며 가정용 소프트웨어인 ‘질러넷’의 기능과 장점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차원 축구게임 ‘피파’ 시리즈 등 3차원 스포츠게임 제작 및 배급사로 유명한 일렉트로닉아츠(EA)는 아예 국내 프로야구팀과 제휴를 맺고 앞으로 국내 발매될 자사의 게임 타이틀 홍보에 대비하고 있다.
EA는 잠실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두산 베어스와 제휴를 맺고 지난 5월 국내 출시된 휴대형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전용 3차원 야구 게임 ‘MVP 베이스볼’을 잠실 야구장 회원 전용 휴게실인 PC-ZONE에 설치, 시연함과 동시에 전광판을 통한 광고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두산 베어스 선수단 휴게실에 선수들이 피로 및 긴장을 풀 수 있도록 ‘MVP 베이스볼’을 비롯한 EA에서 제작, 출시한 게임 타이틀을 무료로 제공한 상태. 지난 12일에는 두산베어스 경기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을 상대로 이벤트를 개최하고 두산팀 주장, 김동주에게 자사의 게임타이틀과 PS2, PSP 등 게임기 전달식을 개최했다.

EA코리아(지사장 한수정) 측은 두산 베어스와 연계된 이벤트를 실시함으로써 EA코리아를 비롯한 발매 타이틀 이름과 이미지를 관람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온라인게임 ‘거상’으로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社로 자리매김한 감마니아는 축구 신동으로 평가받는 박주영 선수가 속한 청소년 대표팀과 연계된 이벤트를 개최, 축구 경기에 집중된 게이머의 관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청소년 대표의 경기 결과와 통산 기록을 근거로 이벤트에 응모한 게이머들에게 각종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의 이벤트를 오는 21일까지 열어 ‘거상’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게이머를 비롯한 비 게이머를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서울을 비롯한 광주 및 대구, 부산 등지를 연고로 하고 있는 각종 프로 스포츠 팀과 연합, 자사 게임의 홍보를 기획중인 게임社들이 늘고 있어 여름 방학이 시작되는 7월말부터 가을까지 게임社가 후원하거나 게임을 소재로 한 이벤트 행사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2005. 06. 15)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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