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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기획>게임속 틴에이저, 역할도 다양 "

 

게임을 즐기는 일반적인 연령대는 청소년기의 10대다. 이들은 가장 게임에 몰입하기 쉽고, 또 자신을 게임 속 주인공들과 동일시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제작자들은 이들 10대의 취향을 고려해 게임을 제작하고, 또 대부분 10대들로 캐릭터를 설정, 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해 낸 게임들도 많다.

전략 시뮬레이션을 제외한 나머지 장르에서는 캐릭터가 게임의 주요한 이미지를 결정하며 양념 역할을 하는데, 이들의 행동양태를 살펴보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을 것이다.

◆ 잃어버린 동화를 찾아 헤매는 소녀, `아메리칸 맥기즈 앨리스`

전 id소프트웨어 직원이었던 `아메리칸 맥기`가 퀘이크 3 엔진으로 제작하는 음침한 동화나라 이야기 `아메리칸 맥기즈 앨리스`.

이 1인칭 호러액션 어드벤처는, `지나치게 무신경하고 놀랄만큼 오만한` 표정의 틴에이저 `앨리스`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가 심상치 않다.

그녀는 썩어버린 버섯과 음습한 고성, 날카로운 채셔캣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부패해 버린 `이상한 나라`를 발견하고 차가운 분노를 느끼며 성숙해버린다.

피묻은 식칼을 들고 트럼프의 병정들과 하트의 여왕을 처치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엽기적인 그녀의 모습은 12월 등장할 예정이다.

◆ 옆집 누나, 여선생님에게 관심이 많은 사춘기, `제로`

아트림 미디어가 제작하는 롤플레잉 `제로 : 흐름의 원`. 주인공은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남학생이다.

싸움밖에 할 줄 아는게 없는 `유기`의 주변에는 어릴 때부터 짝사랑하는 옆집 누나 `이리`와 선생님이라기 보다는 `섹시한 여성`에 더 가깝게 표현된 `발렌타인`등이 등장해 청소년기의 환타지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 공주병이라도 좋아, 관심만 끌 수 있다면... `프린세스 메이커 3`

`나인라이브스`에서 제작한 육성 시뮬레이션 `프린세스 메이커 3`는 유명한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중에서도 딸의 `공주병적 성향`이 가장 강조된 게임이다.

매력과 자존심을 키워주고 매일 예쁘다는 칭찬을 해 주면, 스크린 안에서 눈동자는 꿈을 꾸는 듯 하늘로 향해 있고 헝클어진 머리를 우아(?) 하게 올리고 있는 여자아이를 대면할 수 있게 된다. 사소한 일에 잘 울고 웃는, 주목 받고 싶어하는 소녀의 모습이 재미있다.
◆ 재미있는 모험을 찾아 떠나고싶어! `영웅전설 5`

팔콤사의 영웅전설 가가브 3부작 시리즈 완결편인 `영웅전설 5 : 바다의 함가`에서 주인공들은 자유로이 노래를 부르며 세계를 여행하는 유랑 음악단이다.

할아버지 `맥베인`과 소년 `폴트`, 폴트를 짝사랑하는 `우나`일행은 세계를 종말로부터 구하기 위해 기나긴 모험을 떠난다. 수많은 몬스터들과 적들을 만나며 경험을 쌓고, 능력을 기르고, 친구들끼리 함께 사건을 해결해 간다.

이 외에도 많은 게임들에서 등장하는 10대들의 모습은, 불안한 시기로부터의 일탈, 영웅이 되고 싶은 욕망, 우정과 사랑 등이 성숙해가는 과정이 다양하게 그려지고 있다.

[조혜정 기자 astral@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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