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Xbox360
이번 E3 2005에 대한 외신들의 평가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美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던 세계 최대 게임쇼 E3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비즈니스가 즐거워지는 곳(Where business gets fun)'이라는 주제 아래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E3 행사는 세계 400여 게임업체들이 5000여종의 신작게임과 관련 기기들을 선보였으며, 이 기간동안 7만 여명의 관람객들이 E3를 찾았다.
이번 E3의 최대 이슈는 역시 비디오 게임계의 빅 3라 불리우는 소니, MS, 닌텐도가 선보인 차세대 콘솔 게임기. 2005년 E3는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전쟁의 서막을 알린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MS가 Xbox360을 공개하며 포문을 연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전쟁은 소니가 PS3, 닌텐도가 레볼루션을 발표하면서 전세계 비디오 게이머들을 열광시켰다.
이들 차세대 게임기의 특징은 공히 고해상도(HD) 영화 수준의 그래픽과 온라인 기능을 강조한 점, 하지만 Xbox360과 PS3가 영화, 음악, 디지털카메라 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기기를 표방한 반면 레볼루션은 게임기로서의 기능을 부각시켰다.
특히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시장의 주도권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MS와 소니 양사는 각각 MS가 빠른 출시일과 강화된 게임 타이틀 라인업을, 소니는 업계 최초로 블루레이디스크를 장착하는 등 멀티미디어 기기로서의 최고의 성능을 내세워 차세대 게임기 전쟁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지난 해에 비해 102%(941억) 성장한 수출계약 실적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 업체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독립부스로 참가한 엔씨소프트는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길드워'와 '시티오브히어로'의 후속작 '시티오브빌런'을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재차 확인했으며, 리차드 게리엇 형제가 개발중인 '타뷸로라서'의 새로운 모습을 공개함으로써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웹젠이 내년 상반기 북미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이번 E3를 통해 전기를 마련했으며, 한빛소프트와 이쓰리넷 등이 북미와 남미지역에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 E3는 차세대 게임기 공개라는 하드웨어에 집중한 나머지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은 미미했으며, 과거 뛰어난 흥행성적을 기록한 게임의 속편과 영화를 소재로 한 게임 제작이라는 게임계 고질적인 병폐를 해결하지 못한 채 숙제로 남겼다.
한편, 내년 E3는 2006년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2005.5.23)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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