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 및 X박스, PSP 등 다양한 기종으로 근래 국내 정식으로 선보인 모터스포츠 소재 게임은 약 4종. 이들 게임은 전 세계에서 활동중인 유명 카 메이커와 부속품 제작 업체들과 손 잡고 현존하는 각종 유명 차량을 등장시켜 게이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해당 게임의 배급권을 지닌 국내社 역시 최근 이슈꺼리로 떠오른 국내 모터스포츠 인프라와 손잡고 빼어난 미모와 몸매를 자랑하는 레이싱 걸들을 앞세워 얼굴 알리기에 주력한 바 있다. 이들 게임은 현재 국내 시장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에 있으며 게임을 더욱 실감나고 재미있게 즐기기를 원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특수 제작된 휠(Wheel) 모양의 컨트롤러도 시판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시장을 대표하는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PS)2용 모터스포츠로 국내 출시된 대표 게임은 日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소속 독립 게임 개발팀인 日폴리포니가 제작한 ‘그란투리스모4’. 모터스포츠 게임의 정점에 섰다고 평가받는 이 게임은 유명 차량을 게임상에서 실제로 몰 수 있다는 점 외에도 현실을 방불케 하는 운전 실력을 요한다는 점에서 국내 수많은 매니아 층을 거느리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그란투리스모4’의 한 장면
최고의 현실감을 자랑하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그란투리스모4’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진 ‘포르자 모터스포츠’는 그래픽 기술과 현실성 그리고 자유도라는 세마리의 토끼를 내걸고 모터스포츠 게임을 찾아 헤매는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현존하는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중 가장 월등한 하드웨어 스펙을 자랑하는 X박스의 특성을 십분 활용, 게임내 등장하는 차량과 유명 경주 코스를 3차원 그래픽으로 구성했으며 인터넷 게임 서비스, X박스 라이브를 기반으로 한 멀티플레이로 게이머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포르자 모터스포츠’의 특징은 현존하는 유명 차량을 맘껏 튜닝하고 디자인 할 수 있다는 점. 게임을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아예 게이머가 각종 로고를 선택하고 제작할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 독특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차량을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을 게이머에게 제공했다. 해외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이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차량과 ‘포르자 모터스포츠’에서 가상으로 제작한 차량과 비교하는 내용의 글들이 다수 게제되고 있을 정도.
‘포르자 모터스포츠’의 한 장면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를 앞세워 허구가 어느정도 가미된 모터스포츠 게임 제작에 앞장서 왔던 공룡 배급사, 일렉트로닉아츠(EA)는 차세대 휴대형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의 대표 모터스포츠 게임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 라이벌즈’를 일찌감치 선보였다.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 라이벌즈’의 특징은 길거리 레이스를 핵심으로 다뤘다는 점이다.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에서 레이싱의 쾌감을 느끼는 길거리 레이서들의 생활상을 게임에 담았다.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둘러싸인 도심지에서 벌어지는 경주인 만큼 업격한 법규에 물려 돌아가는 일반 도로를 시속 200km 이상으로 달리는 일탈감은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 라이벌즈’만이 구현할 수 있는 즐거움이자 특징이다.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 라이벌즈’의 한 장면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와 더불어 모터스포츠 장르를 혁신해 온 日남코社의 ‘릿지 레이서’는 전통의 부활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PSP를 대표하는 레이싱 게임으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릿지 레이서’는 여타 게임보다 자유도 면에서는 현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모터스포츠가 내건 원초적인 즐거움인 속도감을 간단한 조작으로 체험할 수 있게끔 조율, 초보자들을 위한 모터스포츠 게임으로 각광 받고 있다. 보기에는 현란하게 느껴지는 급코너에서의 드리프트도 쉽게 구사할 수 있으며 숨겨진 차량과 코스 등을 찾아내는 재미도 무시할 수 없다. PSP의 무선 랜 기능을 이용, 최대 8인의 게이머와 최고의 드라이버 자리를 놓고 승부를 겨룰 수 있음도 ‘릿지 레이서’만의 특징이다.
‘릿지레이서’의 한 장면
경쟁 모터스포츠 게임들보다 1~2달 늦게 국내 선보일 예정인 다국적 게임 배급사, THQ의 ‘쥬스드’는 기존의 게임들이 채우지 못한 각종 컨텐츠와 기능을 보강한 차세대 모터스포츠 게임으로 손꼽을만 하다.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 라이벌즈’와 동일하게 길거리 레이스를 소재로 한 이 게임은 일종의 그룹 개념을 기반으로 게이머가 한 그룹의 리더가 되어 각종 레이싱 경기에 참여하거나 때로는 경주에 참여한 동료를 돕는 코치의 입장에서 게임을 진행, 확보한 상금으로 우수한 차량을 구입하거나 튜닝할 수 있다.
이밖에도 단순하게 경쟁 차량과 육탄전을 통해 실력을 겨루는 더비 모드를 비롯해 2:2 팀으로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태그 모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모터스포츠를 꾸민 게임 모드를 경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추세에 맞게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지원, 친구들과 함께 서로의 운전 실력을 겨뤄볼수도 있을 전망이다.
‘쥬스드’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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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05. 11)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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