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트라이더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지난 2월 27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스페셜포스' '카트라이더' 등 국산 게임대회가 주최측의 운영미숙으로 인해 유저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것.
지난 3월 23일부터 시작된 KTF Na 카트라이더 팀 최강전에 출전할 64개 팀을 가리는 과정에서 선정 기준을 놓고 유저들이 불만을 토로한 데 이어 지난 달 20일 펼쳐진 '스페셜포스' 대회 예선 역시 주최측의 무성의한 진행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국민 게임이라 불리우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카트라이더 팀 최강전'은 KTF가 후원하는 총상금 3000만원 규모의 매머드급 대회.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동안 온라인 신청을 받아 오프라인 본선에 진출할 64개 팀을 선정, 2일부터 오프라인 64강 예선을 치룬 후 5일부터 16강 본선으로 진행된다.
대회 상금이 큰 만큼 유저들의 관심도 높아 온라인 접수에 예상외로 많은 팀들이 몰렸다. 하지만 유명인들이 포함될 길드가 대거 탈락하면서 선정 기준에 대한 유저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저는 "만든지 1주일도 채 되지 않은 클럽랭킹 1짜리 길드 등이 다수 통과하는 등 선정기준을 알 수 없다"면서 "e-sports 공식 종목 채택 후의 대회인 만큼 공정한 기준이 공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넥슨측 관계자는 "이번 대회의 기준은 2가지로 우선적으로 길드 랭킹와 제출된 길드 소개서를 기준으로 1차 심사를 거쳤으며, 1차를 통과한 팀들은 추첨을 통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카트라이더' 유명 길드 중 하나인 '질주길드'처럼 하나의 길드에서 한 팀만 출전하도록 한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많았으며, 라이더 명에 불량단어가 포함된 길드의 경우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기준들이 관련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1차 심사를 통과한 길드의 경우 추첨을 통해 최종 진출팀을 가렸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주최측의 좀더 철저한 준비와 홍보가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달 20일 진행된 '스페셜포스' 리그 예선전 역시 준비 부족으로 참가 선수들의 원성을 샀었다.
예선전에 직접 참여했다는 백제클랜의 강대희씨는 "예선전 장소가 너무나 열악해 정상적인 게임 진행이 어려웠다"면서 "개인 마우스는 물론 헤드셋도 지원이 안됐으며, 회선 상태도 너무 나빠 전략을 펼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카운터스트라이크' 유명 클랜인 '메이븐크루'를 비롯해 '루나틱하이' 등이 출전하면서 FPS 유저들의 관심이 상당했지만 대회 진행 미숙으로 '스페셜포스' 게시판이 한동안 몸살을 앓았었다 .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큰 규모의 대회 진행이 처음이다보니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면서 "이번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진행될 대회에서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16부터 29일까지 온게임넷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스타크래프트' 이외에 성공할 e스포츠 종목으로 '프리스타일'이 26%(1033명)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워크래프트3(21%)', 3위는 '카트라이더(14%)'가 차지했다.
반면 게임조선이 지난 달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카트라이더'가 35.19% (467명)로 1위를, 스페셜포스(18.01%, 239명)와 워크래프트3(16.8%, 223명)가 그 뒤를 이었다.
카트라이더 이벤트 게시판
(2005.4.4)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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