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기종 모두 차세대 기종 답게 온라인 기능을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공통점.
특히 일본 SCE나 닌텐도 양사 모두 한국의 온라인 인프라를 높이 평가해, 전세계에서 최초로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인 만큼 한국 시장에서의 승부는 향후 세계 시장에서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의미까지 지니고 있다.
SCEK측은 인터넷 기능에서 PSP가 단연 우위에 있다고 자부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표준 플랫폼 규격인 위피를 도입해 KT 네스팟을 이용한 광역 무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 회사 관계자는 "위피 플랫폼을 채용해 수없이 많은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PSP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컨텐츠 공급에 매진해 PSP가 단순한 게임기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닌텐도DS는 기기간 통신은 가능하지만 광역 서비스는 즐길 수 없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PSP와 동일한 성능을 내기 위한 주변기기를 개발하고자 국내 유수 업체들과 시스템 개발 및 그에 따른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게다가 DS의 유통사인 대원씨아이측은 듀얼스크린, 터치스크린, 마이크 등의 다양한 입력장치로 인해 DS야말로 온라인 서비스에 최적화된 하드웨어라고 말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출시 예정인 '터치! 카비' '일렉트로플랑크톤' '닌텐독즈' 등은 DS에서만 가능한 게임"이라며 게임기로서의 DS가 지닌 장점을 내세웠다.
여기에 하위호환 기능으로 인해 다양한 게임보이어드밴스용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다 자체개발 중인 전자사전 등 소프트웨어적으로 우위에 서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기능만 좀 더 보완된다면 PSP에 밀릴 것이 없다는 얘기.
SCEK의 PSP
반면 양기종의 공통적인 약점은 가격이다.
PSP는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매체로 사용되는 메모리스틱듀오가 고용량의 경우 PSP 본체보다도 비싸다.
SCEK 관계자는 "더 좋은 방안을 찾기 위해 소니코리아와 함께 다각도로 노력중이다"라며 "대량 소비가 있다면 가격도 유동적이 되며 반대로 가격을 내려서 대량 판매를 유도하는 방안도 연구중이다"라고 말했다.
DS는 SCEK처럼 현지법인이 아닌만큼 게임 타이틀의 가격 책정에 유연성을 지니기 힘들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해외보다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당분간 무리.
이에 따라 대원씨아이는 국산 게임을 많이 개발해 이들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겠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대원씨아이의 닌텐도DS
(2005.04.01)
[이용혁 기자 leey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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