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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게임 ‘철권5’ 게임시장 살릴까

 

플레이스테이션(PS)2용 대전격투게임 '철권5'의 국내 발매일이 오는 4월28일로 결정됐다.

단순히 게임타이틀 하나의 발매일이 발표된 것 뿐이지만 비디오게임 업계는 벌써부터 기대에 부풀어있다. 철권 시리즈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플레이스테이션(PS)2용 게임이기 때문.

국내에 소개된 '철권 태그토너먼트'와 '철권4'는 누적 합계량 25만장을 기록 중이다.

이 게임의 유통사인 SCEK측은 '철권5'를 통해 PS2의 새로운 붐업을 내심 바라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철권5'가 국내에서 최초로 20만장을 넘는 타이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철권4'는 오락실에서 별 인기를 얻지 못한데다 발매일도 일본과 3개월 가량 차이가 났음에도 좋은 결과를 거뒀는데 '철권5'는 매니아들 사이에서 시리즈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발매일도 1개월 밖에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철권4'도 시장에 중고물량이 극히 적은 '소장가치가 있는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편인데 5탄은 캐릭터의 치장이나 1~3탄의 수록 등 더욱 놀거리가 늘어나 중고 시장 문제에도 어느 정도 대항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철권5'의 성공을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견해도 있다. 게임성으로는 호평을 받은 대작게임 '데빌메이크라이3(코코캡콤)'도 판매량이 3만장에 그치고 있는 현 시장상황에서 '철권5'도 불황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하리라는 것이다.

또한 용산이나 국제전자상가를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는 홍콩판 '철권5'도 골칫거리의 하나. 홍콩판은 북미판과 달리 정발 PS2에서도 구동이 가능해 일부 성미 급한 게이머들은 이미 이를 구해 게임을 즐기고 있는 실정이다. SCEK가 '철권5'의 국내 발매일을 서둘러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그러나 SCEK가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바로 휴대용게임기 PSP와 발매시기가 겹친다는 사실. 현재 SCEK는 가능한 어린이날 이전에 PSP를 국내 출시한다는 로드맵을 세워놓고 있는 상태다.

두 주력상품이 비슷한 시기에 발매되면 시너지 효과보다는 악영향이 더 크리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예상이어서 일부에서는 "'철권5'로 인해 PSP의 출시시기가 변경되지 않겠느냐"라는 전망까지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한글판 '철권5' 게임화면


(2005.03.22)

[이용혁 기자 leey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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