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국내 대표적 온라인 게임임과 동시에 원작이 만화라는 데 있다.
과거 인기 만화나 영화를 소재로 온라인 게임이 제작됐던 추세에서 최근에는 온라인게임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반대로 온라인게임을 소재로 한 만화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해 스포츠 게임의 돌풍을 몰고왔던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가 내달 초 단행본으로 출시된다. 지난 해 11월부터 월간 만화잡지 팡팡에 연재되고 있는 '팡야'는 실제 이 게임의 열혈 유저로 알려진 만화가 김원태씨가 작화를 맡아 골퍼들과 캐드들의 관계를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넥슨의 온라인게임 '마비노기' 역시 학산출판사의 격주간 만화잡지 '찬스'에 지난 달 18일부터 연재중이다.
'굿모닝 티처' '레이븐'으로 인기를 끌었던 작가 서영웅씨의 컴백 작품이라는 점에서 만화팬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원작 게임의 주요 스토리들을 그대로 살린 점이 특징이다.
엔도어즈가 개발한 정치·경제 온라인게임 '군주'도 한스미디어와 손잡고 지난 해 12월 '만화군주' 1권을 출간했다.
'만화군주'는 청소년 층을 대상으로 한 게임관련 도서를 준비중이던 한스미디어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오는 3월 초 2권이 발간될 예정이다.
'만화군주'는 온라인게임 '군주온라인'의 배경을 바탕으로 게임상의 주인공인 견이, 연이를 비롯해 소환수, 구리댁, 상경쥐 등이 등장, 재미있는 모험을 통해 정치와 경제 원리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 인터넷기업 NHN이 개발중인 대작 게임 '아크로드'도 3월 말부터 만화잡지 '영챔프'를 통해 연재된다.
만화 '아크로드'는 신예 박진환 작가가 작화를 맡았으며 가상대륙 칸트라를 배경으로 아크로드가 되기 위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이외에도 그리곤 엔터테인먼트의 '씰 온라인'이 지난 2월 14일 단행본으로 출간됐으며, 윈디소프트의 '겟앰프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등이 이미 만화로 출간돼 큰 인기를 끌었었다.
이처럼 온라인게임을 소재로 한 만화가 잇달아 출시되는 데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만화는 청소년 층에게 게임 스토리를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알리는 좋은 수단임과 동시에 원소스멀티유즈로서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4종의 만화 잡지를 출간하고 있는 대원씨아이의 원소스멀티유즈(OSMU)팀 오태엽 팀장은 "현재 '팡야' '아크로드' 외에도 '로즈 온라인' '오투잼' 등의 온라인게임을 소재로 한 만화를 준비중에 있다"면서 "소재의 친숙도나 대상 연령층이 유사한 만큼 게이머와 만화 독자 모두에게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5.2.21)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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